자폐스펙트럼 증상, 사실 시작은 ‘이 문제’에서 출발합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말이 너무 늦어요.”
“눈을 잘 안 마주쳐요.”
“자꾸 같은 행동을 반복해요.”
자폐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하시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언어치료나
사회성 훈련을 먼저 떠올립니다.
실제로 그런 치료들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그보다
“혹시 감각이 예민하지는 않나요?”
를 확인합니다.
- 소리에 유난히 놀라거나
- 옷의 촉감 때문에 옷을 못 입거나
- 밝은 불빛을 힘들어하거나
- 특정 음식 식감을 극도로 싫어하거나
이런 모습이 있다면 단순한 성향이 아니라
감각 처리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 감각 문제가 좋아지기 시작하면
놀랍게도 다른 자폐 증상들도 함께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1️⃣자폐스펙트럼 증상이 왜 감각 문제에서 시작될 수 있는지
2️⃣감각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지
3️⃣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치료해야 하는지
이 글을 쓰는 저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박사 (뇌, 면역 전공)
뇌, 발달질환 중점 진료 중
전국에서 찾아주시는 알면한의원 운영 중
제가 드리는 이야기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수많은 환자분들과 함께 지나온 실제 경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자폐스펙트럼 증상은 왜 이렇게 다양할까요
자폐스펙트럼 증상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 언어 발달 지연
- 눈맞춤 부족
- 상동 행동
- 사회성 문제
- 감정 조절 어려움
- 편식
- 수면 문제
그래서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너무 많은 것 아닌가?”
라고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많은 증상들이 각각 따로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제에서 파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감각 처리 문제입니다.
감각이 불안정하면 행동도 불안정해집니다
우리 뇌는 항상 감각 정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 소리
- 빛
- 촉감
- 냄새
- 몸의 움직임
이런 감각 정보를 받아서
지금 상황이 안전한지 위험한지를 판단합니다.
그런데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 중에는
이 감각 처리 과정이
너무 민감하거나 반대로 둔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아이는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랍니다.
어떤 아이는 옷이 피부에 닿는 느낌을 견디기 힘들어합
니다.
어떤 아이는 주변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립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의
뇌는 계속 긴장 상태가 됩니다.
세상이 계속 불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자연스럽게
- 짜증이 늘고
- 공격성이 증가하고
- 반복 행동이 나타나고
- 사람과 눈을 맞추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즉 우리가 흔히 자폐 증상이라고 부르는
행동들 중 상당수가
감각 처리 문제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각이 안정되면 왜 다른 증상도 좋아질까요
감각이 안정되면
뇌의 긴장 상태가 줄어듭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의 행동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 눈맞춤이 늘어나고
- 사람에게 관심이 생기고
- 언어 표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 반복 행동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전에는 아이의 뇌가
“세상이 너무 불편하다”는 신호를
계속 받고 있었다면
감각이 안정되면서
“이제 안전하다”는 상태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아이의 뇌는
비로소 세상을 탐색할 여유를 갖게 됩니다.
감각 문제는 왜 생길까요
이 부분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감각 문제는 단순히 뇌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 상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 장 기능 문제
- 소화 불편
- 면역과 알레르기
- 수면 문제
- 자율신경 불균형
장이 불편하면
몸은 계속 긴장 상태에 놓입니다.
수면이 깊지 않으면
뇌는 항상 피로한 상태가 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뇌의 감각 조절 기능이 흔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뇌만 보면 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몸을 함께 봐야 합니다.
그래서 치료 방향이 달라져야합니다.
자폐 치료에서 많은 분들이
훈련 중심 치료만 생각합니다.
- 언어치료
- 행동치료
- 사회성 훈련
이런 치료들 분명 필요합니다.
하지만 감각 문제가 계속 흔들리는 상태라면
훈련 효과가 오래 유지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의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 수면
- 소화
- 면역
- 알레르기
- 자세와 근긴장
- 감각 처리 상태
이 모든 요소를 함께 확인합니다.
그리고 아이마다 다른 원인을 찾은 뒤
그에 맞게 맞춤 한약 치료를 진행합니다.
한약은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몸의 기능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장 기능을 안정시키고
수면의 질을 높이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면서
결국 감각 조절 시스템이 안정되도록
돕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진심
아이의 변화는
생각보다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감각 문제입니다.
감각이 안정되기 시작하면
아이의 세상은 훨씬 편안해집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아이의 행동과 발달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자폐스펙트럼 증상을 볼 때
하나하나의 행동만 바라보기보다
그 증상들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그 출발점을 먼저 살펴보는 것
그것이 치료의 중요한 시작입니다.
끝으로
자폐스펙트럼 증상에 대해
궁금한 점을 비밀댓글로 달아주세요.
글을 읽으며 떠오른 증상이나 고민이 있다면 비밀 댓글로 부담없이 남겨주세요.
진료 중간중간 틈을 내어 제가 직접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