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질연화증

진단을 받은 날, 모든 게 정해졌다고 들으셨다면 그 말이 전부는 아닙니다.

손상된 자리는 남지만, 그 주변의 뇌는 아직 자라고 있습니다.

알면한의원은 재활과 함께, 뇌 신경 자체가 자라는 힘에 주목합니다.

왜?

재활을 열심히 해도 더딜까?

흔히 이렇게 듣습니다.

  • “손상된 부위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 “재활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앞 문장은 맞습니다. 뒷문장은 반만 맞습니다.

재활과 근육 치료는 몸을 돕는 일입니다.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몸에 명령을 내리는 건 뇌입니다. 뇌가 자라지 않으면, 몸만 풀어 줘서는 한계가 옵니다.

어린 뇌에는 다친 자리 대신 일을 맡아 줄 여지가 있습니다. 이것을 뇌 가소성이라고 부릅니다. 어릴수록 그 여지가 크고, 자랄수록 좁아집니다.

그러니 지금 해야 할 일은 '남은 뇌가 자랄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잠을 깊이 자는지, 먹은 게 흡수되는지, 감기와 경련이 뇌의 힘을 빼앗고 있지는 않은지. 뇌가 자라는 데 쓸 힘을 어디서 잃고 있는지부터 봅니다.

저는 이 남은 뇌가 자라는 조건에 주목합니다.

백질연화증은 '손상' 대신 '남은 뇌'를 봐야 합니다. 어릴수록, 지금이 때입니다.

한약치료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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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질연화증 치료 시, 꼭 지키는 세 가지

  1. 01

    근육만 푸는 치료에 머물지 않습니다.

    근육의 긴장을 푸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근육에 명령을 내리는 뇌가 자라야 합니다. 둘을 같이 봅니다.

  2. 02

    경련 조절과 뇌 발달을 함께 봅니다.

    복용 중인 경련 약은 임의로 끊게 하지 않습니다. 다만 경련만 보느라 발달이 뒤로 밀리지 않도록, 뇌가 자랄 조건을 같이 만듭니다.

  3. 03

    여린 몸에 부담이 적은 약재로 처방합니다.

    어리고 약한 아이들입니다. 효과보다 부담을 먼저 따집니다.

  • 볼 수 있습니다. 손상된 뇌 부위 자체를 되돌리는 것은 아니지만, 다리의 강직을 풀고 걷게 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다리 근육이 움직여야 온몸의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뇌로 산소가 잘 갑니다. 경련을 줄이고 강직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재활치료와 병행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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