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 증상 중 불면, ‘이 치료’를 놓치면 계속 반복됩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밤이 되면 더 예민해지고, 잠이드는 데 한참 걸리고,
겨우 잠들어도 새벽에 여러 번 깨는 아이.
“자스 증상 중 하나라 어쩔 수 없겠죠?”
“불면도 ASD의 일부니까 감수해야 하는건가요?”
이 질문,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1️⃣자폐스펙트럼 증상 중 불면이 왜 반복되는지
2️⃣불면의 핵심 원인이 왜 ‘몸’에 있는지
3️⃣어떤 치료를 놓치면 불면이 계속 이어지는지
자스 증상으로 나타나는 불면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박사 (뇌, 면역 전공)
뇌, 발달질환 중점 진료 중
전국에서 찾아주시는 알면한의원 운영 중
저는 틱장애, 뇌전증, ASD, ADHD,
감각처리 문제 등을 17년간 치료하고 있고,
제가 드리는 이야기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수많은 아이와 보호자를 직접 치료하며
쌓아온 경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Q1. 자폐스펙트럼 증상 중
불면은 흔한가요?
네, 흔합니다.
하지만 ‘당연하다’고 넘길 문제는 아닙니다.
ASD 아이들 중에는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수면의 깊이가 얕은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불면을
단순히 ASD의 증상으로만 생각하면
치료의 방향을 놓치게 된다는 점입니다.
Q2. 왜 잠을 더 못 자는 건가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몸이 더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① 감각 예민함이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
자스 아이들은
감각 자극을 처리하는 과정이
일반 아이들보다 훨씬 예민한 경우가 많습니다.
- 작은 소리에도 쉽게 깨고
- 불빛이나 공기 흐름에도 반응하고
- 한 번 각성되면 다시 잠들기까지 오래 걸립니다
이건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 감각 조절의 문제입니다.
② 장 기능 문제로 수면 리듬이 무너진 경우
또 하나 중요한 원인은
소화·장 기능 문제입니다.
이 아이들 중 상당수는 장 기능이 불안정합니다.
이런 경우
- 잠드는 시간이 매일 다르고
- 조금 자도 멀쩡해 보이거나
- 밤과 낮의 구분이 흐려집니다
몸의 생체 리듬이 깨진 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Q3. 이건 자스 특성이라
어쩔 수 없는 걸까요?
아닙니다.
자폐스펙트럼 증상 중 불면은
개선이 불가능한 증상이 아닙니다.
이건 아이의 뇌 프로그램 문제입니다.
즉 소프트웨어 문제가 아니라
몸 상태라는 하드웨어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시 말해, ASD가 없는 아이라도
같은 몸 상태라면
불면은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몸 상태가 달라지면
불면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Q4. 멜라토닌이나 약물 치료로는
안 되나요?

이 점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도움이 되는 아이도 있습니다.
멜라토닌,
혹은 리스페리돈·아빌리파이 같은 약으로
수면이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것들은
잠을 유도하는 역할만 할 뿐,
아이의 수면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자폐아이 수면 문제는 단순히
"잠이 잘 안 오는 것"이 아닙니다.
몸 자체가 수면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인 것입니다.
수면을 방해하는
몸의 문제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죠.
아이의 수면을 방해하는
몸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치료를 해야합니다.
그래야만 멜라토닌으로도, 리스페리돈으로도
개선되지 않던 불면이 개선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치료합니다.

저는“어떻게 재울까”를 먼저 고민하지 않습니다.
왜 이 아이의 몸이
잠들지 못하는 상태인지를 확인합니다.
이 아이들은
몸의 전반적인 균형이 무너진 상태기 때문에
아무리 재우려 해도 수면이 안정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진료를 하면서 보면
뇌 기능뿐 아니라 몸의 상태,
특히 균형을 잡아주는 부분을 함께 조절했을 때
수면의의 깊이와 유지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래의 세 가지 요소가 차례로 개선되면
아이의 수면은 자연스럽게 안정되기 시작합니다.
1) 가장 먼저 장 기능을 회복하는 것
- 장내 환경과 세균 균형 조절
- 가스, 복부 불편감 해결
- 밤에 체온이 떨어질 때 장으 예민도 개선
- 역류, 식욕 저하 증상 조절
2) 감각 처리의 안정
- 소리·촉감·빛에 대한 과민 반응 완화
- 신체 긴장도 감소
- 감각 트리거 차단
감각이 조금만 안정되어도
아이에게 ‘잠자리에 드는 과정’ 자체가
훨씬 편안해집니다.
3) 체온과 열의 균형 조절
몸이 차가운 아이는
밤사이 체온이 떨어지며 쉽게 깨고,
반대로 열이 많은 아이는
누우면 답답함을 느껴 잠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이 균형을 맞춰주면
멜라토닌 분비 리듬 역시 점차 정상화됩니다.
필요한 경우
정량화뇌파(QEEG),
종합주의력검사(CAT),
소변 유기산 검사(UOA)
와 같은 과학적 검사도 함께 진행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원장인 저와의 심층 상담입니다.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야 하기 때문에
처음 상담 시에는 진료 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핵심 요약
- 자폐스펙트럼 증상 중 불면은 흔하지만 당연한 것은 아닙니다.
- 핵심 원인은 몸 문제(감각 예민함·장 기능) 인 경우가 많습니다.
- 몸이 편해지면 뇌도 편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자폐스펙트럼 증상 중 불면은
참고 견뎌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아직 아이 몸이 회복될 기회를 갖지 못했을 뿐입니다.
수면시간은 아이의 뇌와 몸이 자라는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제는 아이의 수면을 개선시켜줄 수 있는 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굳이 한의원이 아니여도 됩니다.
아이의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아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상관 없습니다.
끝으로 아이를 위해
아래 두 가지는 미리 챙겨두시길 권해드립니다.
① 궁금한 점을 비밀댓글로 달아주세요.
글을 읽으며 떠오른 아이의 증상이나 고민이 있다면 비밀 댓글로 부담없이 남겨주세요.
진료 중간중간 틈을 내어 제가 직접 답변드리겠습니다.
② 병원 저장해두기 (나중을 위해)
지금은 아니더라도, 아이가 힘들어할 때
헤매지 않고 바로 찾아오실 수 있도록
아래 지도를 눌러 [저장]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