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ASD), 평생 고정된 장애가 아닙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아이의 진단지를 처음 받아 들었을 때,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자스는 평생 안 낫는다는데요…”
“이제 우리 아이는 여기서 멈춘 걸까요?”
“아무리 치료를 해도 더 좋아질 수는 없는 건가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아마 비슷한 마음이실 겁니다.
기대하면 실망할까 무섭고,
희망을 품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진 상태이실겁니다.
오늘은
막연한 위로나 희망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와 치료의 방향을 중심으로
자폐(ASD)에 대해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박사 (뇌, 면역 전공)
뇌, 발달질환 중점 진료 중
뇌, 발달질환 한의사 보수교육 강사진

제가 드리는 이야기는 책에서 본
이론이 아니라
수많은 환자분들을
치료한 경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자스 좋아질 수 없다는 말, 사실일까요?

먼저 꼭 짚고 가야 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자스는 변하지 않는 상태가 아닙니다.
미국 코네티컷 대학 연구진은
과거에 분명히 자폐 진단을 받았던 아이들을
성인기까지 장기간 추적 관찰 했습니다.
그 결과, 3%에서 많게는 25%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자폐 진단 기준에해당하지 않는 이른바
‘최적의 결과(Optimal Outcome)’ 상태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IQ가 정상 범위였고,
언어와 의사소통도 또래와 같았으며
특수교육 없이 일반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즉,
ASD는
“무조건 평생 그대로 남는 장애”가아니라
변화될 수 있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좋아졌다는 건, 단순히
‘행동을 흉내 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단순히 사회성 훈련을 오래 해서,
겉으로만 그럴듯해진 걸까요?
아닙니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는
자스 진단에서 벗어난 아이들의 뇌를
MRI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사회성과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뇌 연결망이
ASD 진단 당시와는 다르게,
일반 아이들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재편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말은 곧,
이 아이들이 ‘참고 버텨서’ 좋아진 것이 아니라
뇌 신경 구조 자체가 실제로
변화했다는 뜻입니다.
뇌는 고정된 기관이 아닙니다.
조건만 맞으면 스스로 구조를 바꾸며 자라는
가소성을 가진 기관입니다.
그렇다면
뇌가 바뀌려면,
무엇이 먼저 바뀌어야 할까요?

최근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가리키는 답은
의외로 분명합니다.
바로 ‘몸의 환경’, 특히 장(腸)입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제임스 아담스 교수팀은
자폐 아동을 대상으로 훈련이나 교육 없이,
오직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치료(MTT)만
진행했습니다.
단 8주간의 치료 후,
그리고 치료를 중단한 뒤
2년 추적 결과에서
ASD 핵심 증상은 47% 감소
약 44%의 아이들이 자폐 진단 기준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치료를 멈췄는데도 아이들은 계속 좋아졌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장을 통해 들어오던 염증신호와
독소가 줄어들자
그동안 성장을 방해받던 뇌가
비로소 자라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치료의 핵심은 ‘훈련’이 아닙니다
이 지점에서 치료의 방향은 명확해집니다.
ASD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억지로 시키는 훈련이 아니라,
뇌가 자랄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주는 치료입니다.
뇌는 몸의 영양 상태, 면역 반응, 염증 수준,
소화와 수면 상태의
영향을 매 순간 받고 있습니다.
몸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아무리 많은 훈련을 해도
뇌는 자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치료합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이 아이의 뇌가 왜 자라지 못했는가”입니다.
그래서 초진에서는
- 수면 상태
- 소화·배변
- 알레르기·면역 반응
- 감각 과민 또는 둔감
- 근긴장과 자세
- 일상에서의 반응 패턴
을 아주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필요한 경우
- 정량화 뇌파(QEEG),
- 종합주의력검사(CAT),
- 소변 유기산 검사 등을 통해
과학적 지표로 현재 상태를 확인합니다.
그 다음, 아이의 몸 상태에 맞춰
개별 맞춤 한약 치료를 진행합니다.
단순히 증상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뇌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몸 안에서부터 만드는 것입니다.
드리고싶은 말씀
자스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아이의 시간이 멈춘 것은 아닙니다.
다만,
뇌가 자라지 못하게 만들었던
몸의 이유가 남아 있었을 뿐입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풀어주면,
아이의 뇌는 자라날 수 있습니다.
훈련이 아니라 치료로,
억지가 아니라 성장으로
이 길,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고 있고
지금도 그 방향으로 아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끝으로 아이를 위해
아래 두 가지는 미리 챙겨두시길 권해드립니다.
① 궁금한 점을 비밀댓글로 달아주세요.
글을 읽으며 떠오른 아이의 증상이나 고민이 있다면 비밀 댓글로 부담없이 남겨주세요.
진료 중간중간 틈을 내어 제가 직접 답변드리겠습니다.
② 병원 저장해두기 (나중을 위해)
지금은 아니더라도, 아이가 힘들어할 때
헤매지 않고 바로 찾아오실 수 있도록
아래 지도를 눌러 [저장]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