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텐트럼, 사실은 ‘이것’ 때문에 아이가 힘들다는 외침입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갑자기 아이가 소리를 지르고, 귀를 막고, 울부짖고,

바닥에 몸을 던질 때

분명 별일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까지 반응하지?”

“내가 뭘 잘못한 걸까…?”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상황에서 숨이 턱 막히고,

집 안이 순식간에 얼어붙는 순간을 맞곤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비슷한 마음이실 겁니다.

저도 매일 진료실에서 자스 아이들을 마주하기 때문에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1️⃣텐트럼의 ‘겉모습’이 아니라 아이의 안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2️⃣우리아이는 어떤 치료를 해야하는지

차분하게 설명드리려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박사 (뇌, 면역 전공)

뇌, 발달관련 질환들 중점 진료 중

전국에서 내원하시는 알면한의원 운영 중

저는 자폐 스펙트럼·감각처리 문제·틱장애·ADHD 등

매일 진료하고 있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소개로 찾아오십니다.

제가 드리는 이야기는 이론이 아니라

17년동안 수많은 아이들을 치료하며 얻은

제 경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자폐 텐트럼은 ‘감정조절 실패’가 아니라, 아이가 느끼는 ‘고통’의 표현입니다.

자스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형광등 불빛이 칼처럼 눈을 찌르고,

옷의 상표가 가시처럼 살결을 찌르고,

작은 소음이 천둥처럼 울리고,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폭풍처럼 몰아쳐 보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우리와 세상을 보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러니 귀를 막고 소리를 지르는 것은

“엄마, 지금 너무 아파요.”

라는 절박한 도움이자 외침에 가깝습니다.

단순 떼쓰기, 고집, 훈육 부족이 아니란 것이죠.

아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아이의 신경계가 너무 아픈 상태인 겁니다.

부모님이 아무리 달래도
잠잠해지지 않는 이유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폭발해요.”

“감정조절을 가르쳐도 안 돼요.”

“훈육을 하면 더 심해져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것도

아이는 지금 신경계가 아픈 상태이기 때문에

감정교육만으로 잠잠해지지 않는 것 입니다.

신경계가 과부하된 상태에서는
이성적인 조절이 원래 작동하지 않습니다.

뜨거운 프라이팬을 쥐고 있는 사람에게

“참아봐”라고 말해봤자 소용없는 것처럼요.

결국 자폐 텐트럼의 본질은
‘감각 과부하’ → ‘신경계의 폭발’입니다.

아이의 뇌가 견딜 수 있는 범위를 넘는
감각 자극을
계속해서 받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

이게 자폐 텐트럼의 시작점입니다.

여기서 부모님들이 종종 놓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감각 과부하의 원인을

‘아이의 뇌 문제’로만

단정짓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감각과민은 ‘뇌 그리고 몸’의
문제입니다.

자폐 텐트럼을 보이는 아이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대부분 이런 공통점이 있습니다.

  • 장 기능이 안 좋아 음식·소화가 불편함
  • 면역·알레르기 문제로 항상 예민한 몸
  • 수면이 불안정하거나 얕음
  • 자세 불안·근긴장 이상
  • 자율신경계 과항진으로 항상 긴장 상태
  • 감각 필터링이 제대로 되지 않음

이런 몸의 문제들이

뇌의 안정성을 무너뜨리고,

결국 감각을 조절하지 못하면서 텐트럼이

터지게 됩니다.

이런 요인들이 겹치면 민감한 자스 아이들은

훨씬 더 빠르게 과부하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감각 통합 치료만 더 해보자”

“감정조절을 훈련해보자”

라고 해도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몸이 편안해져야, 뇌도 안정됩니다.

결국 몸을 안정시켜야합니다.

몸을 먼저 안정시키면
뇌의 과민·불안이 줄어들고,
결국 감각 폭발(텐트럼)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치료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① 정밀 상담 & 검사

아이마다 다른

수면·소화기·면역·알레르기·감각반응·근긴장·자세

모두 꼼꼼히 확인하여 아이의 뇌와 몸의 상태를

정밀하게 들여다봅니다.

또한

  • 수면, 소화, 알레르기, 면역, 감각과민, 호흡, 자세·근긴장 등 전신 체크
  • 정량화뇌파(QEEG), 종합주의력검사(CAT), 필요 시 소변 유기산 검사(UOA)

이런 검사를 통해 아이의

감각처리장애의 원인을 찾아냅니다.

그래서 처음 내원하는 경우

보통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원인을 바탕으로 맞춤 한약 치료

특정 증상을 억누르지 않고,

아이의 몸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도와

뇌의 과민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처방합니다.

그럼 아이는 몸이 편안해지고, 아이 눈빛이 달라지고,

소리에 대한 반응이 누그러지고,

텐트럼의 강도·빈도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저는 지난 17년간 이 아이들을 치료하면서

아이마다 다른 한약을 처방해왔습니다.

절대로 ‘정해진 1,2가지 한약으로’ 치료하지 않습니다.

아이마다, 뇌 신경의 불균형이 생긴 원인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맞춤 치료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드리고싶은 말씀

자폐 텐트럼은 아이의 잘못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잘못은 더더욱 아닙니다.

아이의 몸이 힘들어
뇌가 견디지 못해 보내는 신호일 뿐입니다.

감각이 안정되면 세상이 덜 아프게 느껴지고,

아이도 훨씬 편안하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텐트럼 때문에 하루하루가 버겁다면

이제는 혼자 버티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인을 찾으면, 방향이 보입니다.

꼭 한약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아이 발달을 막고있는 문제들을
치료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수단을 사용하시던,
아이의 몸을 개선해주는 치료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몸이 안정되면 뇌도 반드시 안정됩니다.

그 기회를 아이에게 꼭 주셨으면 합니다.

모쪼록 우리 가족이

남들만큼 더없이 평범한 하루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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