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자폐, 딱 ‘이 한 가지’만 더 좋아지면 될 것 같은데…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사회성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인지도 좋아졌고, 표정도 훨씬 밝아졌는데…
딱 이것만 더 되면 좋겠는데, 그 마지막이 안 되네요.”
“조금만 더 치료하면
또래처럼 잘 놀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조금이 너무 멀게 느껴져요.”
“아무리 노력해도 그 지점에서 멈춰요.
계속 해보자니 마음이 더 힘들어집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아마 그 한 가지 때문에 걱정 되실 겁니다.
분명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 한가지만 좋아지면 아이의 세상이 바뀔 것 같은데
그게 잘 안 되니 속상하시죠.
오늘은
사회성 훈련·언어치료·인지 훈련을 아무리 해도
효과가 제한적인 이유와,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치료를 해야 그 벽을 넘을 수 있는지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박사 (뇌, 면역 전공)
뇌, 발달질환 중점 진료 중
전국에서 찾아주시는 알면한의원 운영 중
아이는 분명 좋아지고 있는데,
경증자폐 무엇이 문제인걸까요?
경증자폐 아이들은 변화의 폭이 작지 않습니다.
전보다는 표정도 밝아지고, 언어도 늘고,
또래친구들을 보는 눈빛도 분명 달라졌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1.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은 생기는데
다가가는 순간 굳어버릴 때
2. 언어는 되는데 ‘상호작용’이 안 이어질 때
3. 상대의 감정은 대략 아는데 반응 속도가
한 박자 늦을 때
4. 새로운 상황에서 갑자기 경직되거나
감각적으로 불안해지는 모습이 나타날 때
이때 부모님들은
뭐가 문제일까? 싶어집니다.
이유는 ‘감각처리 장애’에 있습니다.

경증자폐 아이들은 알고 있고, 배웠고, 하고 싶어도
감각이 불안하면
그 행동을 ‘지속’하거나 ‘확장’하지 못합니다.
- 소리, 빛, 촉감이 조금만 달라도 집중이 무너짐
- 몸의 균형 감각이 불안하면 낯선 상황에서 멈춤
- 감각 입력이 과하거나 부족하면 사회적 신호를 잡지 못함
-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상호작용이 끊김
이런 상태에서는
사회성 훈련·언어치료·인지 훈련을 아무리 해도
감각은 안정되지 않습니다.
감각을 안정시키려면
‘몸 치료’가 먼저입니다.

여러 센터치료들이 제한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감각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로,
- 대화하는 스킬
- 친구에게 다가가는 방법
- 눈을 처다보는 훈련
- 행동을 조절하는 방법
을 열심히 익혀봤자
아이 스스로 사회성이 표출되고, 원활한 대화를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능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감각 문제를 개선해줘야만 합니다.
이런 감각문제는 '뇌 신경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합니다.
모든 감각을 총괄하는 뇌 신경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세상을 우리와 다르게 보고, 듣고, 느끼는
아이들인것이죠.
이런 뇌의 문제는 몸의 상태가원인이 됩니다.
소화기의 문제, 장 기능의 문제
면역 기능의 문제 등이
뇌 신경을 흔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감각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 문제를 일으키는
몸 문제를 치료해줘야만
사회성·인지·상호작용이 ‘한 단계’ 올라갑니다.
✔ 소화기 불안정 → 감각 예민·감각 과잉반응
✔ 장 기능 문제 → 뇌 신경 염증 증가 → 감각 혼선
✔ 수면불량 → 감각 통합 능력 저하
✔ 비염·호흡 문제 → 뇌 산소공급 저하 → 사회적 반응성 감소
✔ 근긴장·자세 문제 → 뇌 불균형 → 상호작용 지속 불가
감각이 안정되면 경증자폐 아이의 시선이 편안해지고,
자세가 부드러워지고, 정서적 여유가 생기고,
사회성이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이것은 훈련이 아니라 신경 발달 반응입니다.
즉, 몸이 좋아지면 뇌도 함께 자랍니다.
경증자폐 저는 이렇게 치료합니다.

저는 지난 17년간 이 아이들을 치료하면서
아이마다 다 다른 한약을 처방해왔습니다.
절대로 ‘정해진 1,2가지 한약으로’ 치료하지 않습니다.
아이마다, 뇌 신경의 불균형이 생긴 원인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맞춤 치료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내원 시에는
아이마다 다른
수면·소화기·면역·알레르기·감각반응·근긴장·자세
모두 꼼꼼히 확인합니다.
그리고
- 정량화뇌파(QEEG),
- 종합주의력검사(CAT),
- 필요 시 소변 유기산 검사(UOA)를 통해
뇌와 몸의 상태를 정밀하게 들여다봅니다.
이걸 통해 아이의 감각처리장애의 원인을 찾아냅니다.
그래서 처음 내원하는 경우에는
최소 1시간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곤 합니다.
아이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노력의 부족도, 부모님의 잘못도 아닙니다.
아직 아이들의 감각이
준비되지 않아서일 뿐입니다.
감각 문제의 해결 없이
센터치료, 훈련, 교육만 한다면
벽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반대로, 아이가 세상을 제대로 보고, 듣고,
느끼게 해 준다면
아이는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을겁니다.
혹시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여기서 멈추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드신다면
혼자 너무 오래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의 감각과 몸이 편안해지도록,
그 마지막 한 칸을 넘어설 수 있도록
저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제 글을 읽고, 제 철학에 동의하신다면
언제든 한의원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우리 가족이
남들만큼 더없이 평범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