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 문제행동, 훈련보다 먼저 해야 할 '진짜 치료'가 있습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 한 번씩 분노가 폭발하는데,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 수도 없고, 말려지지도 않아서 너무 힘들어요. "

" 이전에 하던대로 안 하면 난리가 나요. 자기도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 주 3회씩 ABA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근데 아직까지 별로 달라지는게 없어서 답답해요. "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이의 자폐스펙트럼 증상들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실겁니다.

특히나, 소위 말하는 문제행동을 보이는 경우에는 케어해주는게 너무 힘들어지죠.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부모님들도 아이의 문제행동만 조절되어도 소원이 없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여러 센터를 병행하는데도 별 차이가 없다고 호소를 하셨죠.

이런분들께 저는 꼭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말씀드립니다.

1️⃣ 우리 아이들이 왜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
2️⃣ 센터치료만으로는 왜 부족한 경우가 있는지
3️⃣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

이번 포스팅에서도 위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3분만 시간내서 읽어주시면, 자폐스펙트럼 아이들을 조금 더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길을 알게되실거라 확신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박사 (뇌, 면역 전공)

뇌, 발달장애 중점 진료 중

전국에서 내원하시는 알면한의원 운영 중

문제행동은 자스 아이가 '불편함'을 표현하는 수단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선, 아이의 과격하고 거친 행동들을 개선하려, 센터 교육을 열심히 시켰는데도 별다른 차도가 없었던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 공격성을 보이고, 자해까지 하는 아이
  • 변화를 극도로 거부해서, 장소 이동할때마다 난리가 나는 아이
  • 엄마 아빠가 볼 땐, 아무 이유도 없는데 갑자기 화내고 난리나는 아이
  • 차에서 안 내린다고 떼쓰고 난리나는 아이
  • 사람 많은 장소에서 뭐가 불안한지 이리저리 살피다가 텐트럼이 나오는 아이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여러 센터의 훈련을 받거나 심한 경우 신경정신과 약을 먹이기도 합니다.

센터 치료는, 그런 행동들을 참고 사회적 통념에 합당한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곤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이런 행동들, 훈련으로 억지로 배우고 고쳐야할 것이 아닙니다.

발목을 삔 환자가 절뚝거리며 걷습니다.

그걸보고,

"걸음걸이가 이상하니, 정상 보행 훈련을 시켜야지"

하고 무작정 걷는 훈련만 시킨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그 환자는 더 아플겁니다.

그래서 더욱 걷기 싫어지겠죠.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아픈 발목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

자폐스펙트럼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이들이 하는 저런 행동은

나 지금 불편해요.
지금 감당이 안 돼요.
불안해요.

라고 표현하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해주지 않은 채

"참아야 해" , " 이렇게 말해야 보상을 줄꺼야." 라고 하면

아이 입장에선 더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런 얘기가 듣기에만 좋은 입바른 소리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를 알고 있어도 현실 삶은 녹록치 않으니까요.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알고 케어해준다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겁니다.

신경정신과 약도 마찬가지입니다.

뇌에서 흥분을 하지 못하게, 억지로 진정시키는 약을 줍니다.

그래서, 조울증, 조현병 (정신분열증) 환자들을 진정시킬 때 쓰는 약(리스페리돈, 아빌리파이)을 투여합니다.

왜 불편한지를 보고 치료해줘야 합니다.

자폐스펙트럼 아이들이

온 몸으로,
남들보다 더 강하게

나 불편해!!!

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남들보다 더 많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더 많이 불편해서
더 강하게 표현하는 것이지
아이가 훈련받지 못해서 그런것이 아닙니다.

이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결국 "감각의 이상" 때문입니다.

"특정한 감각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다 못해, 아프게 느껴지는 아이들"이기 때문이죠.

우리도, 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가면, 눈이 부시다못해 아프기도 합니다.

누가 귀 옆에서 크게 소리를 지르면 고막이 떨어져나갈것처럼 아프죠.

강렬한 감각 자극은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우리 자스 아이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감각을 강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별 것 아닌 감각 자극에도 극도로 불편함을 느끼죠.

이렇게 불편하고, 아프기까지 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아프다, 불편하다고 표현하거나

불편하게 만들지 않을 것들만 하게 되겠죠.

  • (우리는 못느끼지만, 본인은 감각 자극이 극도로 불편해져서) 갑자기 소리지르고 화를 냄
  • (새로운 낯선 자극이 올까봐 걱정되는데) 갑자기 스케쥴이 바뀌고 정해진대로 하지 않으면 너무 불안해짐
  • (가만히 있을때도 몸에서 느껴지는 이상 감각 때문에 스스로를 달래는 감각을 느끼려고 함) 아무 이유없이 머리를 때리고, 몸을 흔듬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다 감각의 문제 때문입니다.

훈련보다 치료가 필요합니다. - 알면한의원의 치료

훈련으로 이런 행동을 못하게 하는 것은

"너 불편해하지마!"

라고 반복교육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그보다 먼저 해야할 것은

아이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

너무 과도하게 불편함을 느끼는
몸을 치료해주는 것

입니다.

불편하지 않다면, 감각 문제가 없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헤야할 것은

"감각 문제의 개선" 입니다.

이전 글들에서도 설명드렸듯

감각의 문제는 뇌 신경의 손상, 불균형 때문에 발생하고

많은 경우에 뇌의 문제는 장,소화기 문제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아이들을 치료할 때

장 기능 개선, 소화기 개선에서부터 접근합니다.

이것이 개선되면, 뇌의 문제가 개선되고, 감각의 문제도 차차 호전됩니다.

그러면, 아이들도 온 몸으로 "불편해!!" 를 표현할 이유가 사라지게 되고, 문제행동도 줄어들게 됩니다.

감각 문제가 개선되면, 사회성, 상호작용, 인지 등도 더 개선되는 것은 당연히 같이 따라오죠.

우리 아이의 케어,

왜 저런 행동을 하고 있는걸까?
몸이 불편한 것은 아닐까?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이 질문에서 답을 찾고, 몸을 치료해서

아이의 뇌가 스스로 잘 자랄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훈련, 물론 필요하고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몸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훈련은

그 효과를 100% 발휘할 수 없습니다.

훈련 이전에

"진짜 치료" 부터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이가 진정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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