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 자폐스펙트럼. 사회성 만들어주려면 이런 치료 필요해요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얼마 전, 중학생 아이가 엄마와 함께 한의원에 왔습니다.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오던 아이는 헤드폰을 끼고 있었는데

"소리에 너무 민감해서 그래요." 라고 엄마가 설명하셨습니다.

얘는 수업을 따라가는 데는 큰 문제가 없고,

몇몇 과목에서는 전교 상위권일 정도로 똑똑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전혀 없었고

"친구들 생각,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해요" 라고 엄마가 얘기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뭐가 문제일까요? 우리 아이 같은 경우도 개선될 수 있을까요?"라고 하시며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지능이 높고 언어에는 큰 문제가 없는 아이

하지만 감각은 너무 날카롭고,

점점 마음이 지쳐가는 아이들입니다.

안녕하세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박사 (뇌, 면역 전공)

발달, 뇌 질환 중점 진료 중

전국에서 내원하시는 알면한의원 운영 중

"말도 잘 하고 지능도 높은데, 왜 친구들하고는 어울리지 못할까요?"

위의 아이처럼 고기능 자폐스펙트럼 아이들은 겉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릴 때부터 주위에서

"크면 더 좋아질거다. 걱정마라."
"아이 성격 자체가 그런거 아니야?"
"혼자 잘하는데 뭐가 걱정이야"

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죠

하지만 실제로 이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 가족들이 공감하는 아픔은 그 누구보다도 깊고 복잡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기 힘들고
어릴 때부터
여러 사회성 수업을 해줘봐도
도무지 사회성이 생기지 않고..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다보니
아이가 불안, 우울이 생기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고기능 자폐스펙트럼 아이들, 사회성이 개선될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치료해줘야 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글이 길지 않으니 1분만 시간내서 읽어주세요.

사회성이 우리와 다른 이유

고기능 자폐스펙트럼 아이들은 언어 능력도 양호하고 복잡한 생각도 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요.

어릴 때부터
본인은 남들과는 다르다는걸
인식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트러블이 반복되면서 2차적으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이 생기기 쉬운 이유입니다.

이 아이들은 타인의 세세한 감정, 비 언어적인 의사소통 등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친구가 비꼬는 말로 "잘~~ 한다" 라고 하면 진짜로 잘한다고 칭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이죠.

소리, 시선, 냄새, 거리감, 눈치같은 비 언어적인 감각 정보들을 해석하는 능력이 뒤처져 있어서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신호들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 아이들은 '모든 감각 정보'를 우리와 다르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가벼운 자스, 아스퍼거라 하더라도 그 핵심 증상은 감각 처리 장애 입니다. 중증의 아이들과 다를 게 없죠.

사회생활을 하고 친구를 사귈 때는 미세한 감정을 캐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노력하지 않아도 타인의 감정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고, 말의 뉘양스, 분위기, 눈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스 아이들은 감각 문제 때문에 이런 섬세한 변화를 제대로 캐치하기 힘들고

그러다보니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사회성을 만들어주는 첫 걸음

감각 처리 장애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눈치가 생긴다면,
분위기를 더 잘 읽는다면 어떨까요?

대인관계가 훨씬 좋아질것같지 않으신가요?

맞습니다. 이 아이들은 눈치가 더 생겨야 되는 아이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각 처리 장애'가 개선되어야 합니다.

세세한 변화, 감정의 변화 등을 읽어낼 수 있게 되어야 하죠.

앞서 예시로 들은 아이처럼, 이 아이들은 감각의 문제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특정 감각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거나
-반대로 너무 둔하게 느껴지거나
-감각을 통합, 해석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보니

상황 파악, 분위기 파악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죠.

감각의 문제는 '뇌 신경의 불균형'이 원인인데,

이런 불균형은

-장 기능의 저하 : 설사, 변비, 복통 등
-면역기능의 이상 : 알레르기, 잦은 감기 등

등이 원인이 됩니다.

치료해주느냐 안 해주느냐

천지 차이가 나는 아이들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자스의 예후에 가장 중요한 2가지는

-아이의 나이
-아이의 지능

입니다.

이 아이들은 지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치료하면 많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더구나 아이가 어리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죠.

상대적으로 지능이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감각 문제가 개선되기 시작하면, 스스로 배우고, 적용하고, 성장할 능력이 충분히 있는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중증 아이들과는 다른 포인트로 힘들어집니다.

남들이 본인을 피한다는 것을 모르거나, 아예 관심도 없는 아이들이 아니라, 남들의 반응은 아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아이들, 변화할 수 없는 몸상태인 아이들입니다.

그러다보니 2차적으로 사회불안, 우울증 등이 잘 발생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게 됩니다.

고기능 자폐스펙트럼 아이들은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속으로는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아이입니다.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방법을 외우고, 억지로 교정하는 치료가 아니라

몸, 감각을 개선해줘서 스스로 명확하게 느끼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감각이 정상화되어야 눈치가 생기고

눈치가 생겨야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사회로 나가 스스로를 지키고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저희 알면한의원이 열심히 도와드리겠습니다.

모쪼록 우리 아이와 가족들 모두 더 편해지시길 기원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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