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스 아이 텐트럼, 일반 아이들처럼 대하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자스를 가진 우리 아이,

너무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이 때문에 너무 화날 때도 많습니다.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소리지르고 울부짖고

바닥에 누워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또 왜 저러는 걸까,

버릇을 잡아주지 못해서 저러는 걸까,

따끔하게 혼내면 고쳐질까,

고민했던 적도 많으실겁니다.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제가 드리는 정보들이 자스 아이를 키우는 우리 부모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자스 아이들의 텐트럼 (Tantrum) 때문에 걱정인 분들이실텐데요.

혼을 내야하는지, 잘 타일러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걱정도 되고 고민도 많이 되실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보이는 이런 행동, 왜 하는지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텐트럼. 왜 하는가?

다른 아이들이 떼를 쓰면서 하는 행동과 달리

우리 아이들은 단순한 습관이나 훈육 부족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게 아닙니다.

바로 감각 처리의 어려움 때문에
나타나는 반응일 수 있습니다.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감각 과부하에서 오는 폭발

입니다.

잘 아시듯이 우리 아이들은 소리, 빛, 촉감, 냄새 등 특정 감각에 과도하게 예민하거나 둔감합니다.

-형광등 불빛이 머리를 찌르는 것처럼 느껴지고
-옷의 태그가 피부를 베는 듯하고
-발걸음 소리가 고막을 때리는 듯한 통증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자극들이 계속 누적되다 보면, 아이의 자율신경계는 한계에 도달하고, 결국 그 감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폭발해버리는 것이죠.

이건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 뇌와 신경계가 "도와줘!!" 라고 말하는 방식입니다.

어두컴컴한 골목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긴장하며 걷고있는데, 갑자기 누가 큰 소리를 지르며 밝은 후레쉬 불빛을 나한테 비추면서 뛰어든다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바닥에 주저앉거나 도망갈 것입니다.

조용한 골목길, 그리고 다들 쉬는 밤에는 크게 소리를 지르면 민폐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내 의지와 다르게 저런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죠.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로 들어드린 상황처럼, 갑작스런 감각 자극이 몰아쳐올때는, 내 의지와 관계없이 생리적 반응으로 저런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너 앞으로 절대 놀라지마!" 라고 훈육한다고 놀라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냥 떼쓰는 거겠지"

라고 생각하면 최악이 됩니다.

일반 아이들이 떼를 쓰는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일반 아이들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고, 상황이 지나면 비교적 빨리 진정됩니다.

반면, 우리 자스 아이들은 감각 폭주로 인해서 자기 조절 능력이 상실된 상태에서 이런 반응이 나타나고, 스스로 진정하기 힘들어집니다.

이것을 단순한 습관이나 고집으로 판단해 강하게 제지하거나 훈육하면, 아이의 불안과 긴장이 더 심해지고 감각적 문제는 더욱 악화됩니다.

일반적인

떼쓰기

자폐아이의

멜트다운

목적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감각

과부화로 인해

제어 가능성

일부 가능

거의 불가능

대처법

무시 또는

타협, 훈육

감각 조절 + 신체 예민도 조절

감각을 다스려야 행동도 안정됩니다.

자스 아이들의 텐트럼을 줄이기 위해서는

근본 문제인 감각 처리 장애를 먼저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감각 처리 장애는, 감각을 총괄하는 뇌의 문제 때문에 발생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뇌의 문제는 많은 경우에, 장 기능의 문제, 또는 면역 기능의 문제 가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뇌 신경의 변화를 일으킨 원인을 찾아서 그것을 치료해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하는 그 순간,
사실은 아이가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는
감각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
입니다.

많은 경우에 아이들의 텐트럼이 지속되면서

남들한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리스페리돈, 아리피프라졸 같은 약을 먹여서

진정을 시키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이 약들은 자스치료약이 아니며

단지 뇌 흥분을 떨어트리는 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약을 먹는다고, 감각의 문제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자스가 해결되지도 않고, 단지 흥분만 덜 하는 상태가 되고,

일상적인 뇌 기능이 떨어지고, 폭식증,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부모님도 더 이상 어쩔 수 없어서 이 약들을 복용시키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이 약만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감각의 문제, 그리고감각의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을 반드시 교정해줘야 된다는 이야기를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아이들을
한약 치료를 통해서 개선해주고 있고,
경험상 한약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꼭 한약이 아니어도 됩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다고 생각되는 방법,
부모님께서 납득 가능하신 방법
을
찾으셔서,
아이들의 감각 문제를
개선시켜주는 치료를 반드시
포함시키시길 권장
드립니다.

그래야만 오늘보다 내일 더, 내일보다 모레 더, 아이가 편해지고 문제 행동도 줄어들 수 있을겁니다.

모쪼록 아이와 가족들 모두 더 편해지시길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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