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증상, 이 증상이 없다면 절대로 자스가 아닙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우리 아이는 30개월인데 아직까지 한 단어도 말을 하지 못해요. 엄마도 못하고, 외계어만 해요. 이렇게 말이 느린거보면 자스가 아닐까요?

아이 발달이 느려서 병원 검사를 받았어요. 발달장애 같은데 아직 어려서 좀 더 크면 다시 보자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자스 증상도 있는 것 같아요.

더 어릴 때는 눈맞춤이나 호명이 잘 안 됐었어요. 그러다가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엄마랑은 문제없이 잘 돼요. 근데 감정 조절이 안 되고, 틱인지 상동행동인지 모를 행동을 반복해요.

불안도가 너무 높아요. 그래서 낯선 장소나 시끄러운 곳에 가는걸 너무 힘들어해요. 그런데 또 엄마나 자주 보는 가족들하고는 상호작용이 좋아요.

자폐스펙트럼증상 은 아이마다 아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강도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이 질환은 당연히 발달의 문제도 보이기 때문에, 단지 발달지연, 발달장애인지 아니면 자스까지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폐스펙트럼증상!
반드시 이런 증상이 있습니다.

이 증상이 핵심이고
이 증상 때문에 다른 증상이 유발됩니다.

이 글을 드리는 저는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한의학박사 (경희대 생리학교실)

한의사대상보수교육 수회 실시 (발달 관련)

발달문제 관련 논문 수 편 (SCI, KCI등급)

자폐스펙트럼증상, 이것이 핵심입니다.

이 아이들의 가장 핵심 증상은

감각 처리 장애
(Sensory Processing Disorder)

입니다.

감각 처리 장애는

- 감각 조절의 문제 : 과잉반응, 저하반응, 감각 추구
- 감각 변별 장애
-
(감각이 원인인) 운동장애

로 나타납니다.

말이 어려운데, 쉽게 설명드리면

어떤 감각을 너무 쎄게 느끼기도 하고, 너무 약하게 느끼기도 함.
강하게 느껴지는 감각 자극에 몰두 / 약하게 느껴지는 자극을 계속 느끼려고 몰두

중요한 자극 (정보)과 중요하지 않은 자극을 구분하기 힘듬.
동시에 여러 자극이 들어왔을 때 구분이 힘듬
동시에 여러 자극 정보를 처리하면서 특정 행동을 하기 힘듬

감각 문제 때문에 대근육, 소근육 발달의 문제를 보임
여러 근육이 동시에 쓰이는 운동을 하기 힘듬
대근육은 양호한데, 섬세한 소근육 운동 (글씨 쓰기, 신발끈 매기, 단추 잠그기, 정확하게 발음하기 등)이 미진해짐

이런 증상들을 이야기합니다.

사람은 감각을 통해서 세상을 인지합니다.

다시말해서,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통해서 세상을 인지합니다.

예를 들어서, 선천적으로 색 구분을 하지 못하는 아이는 세상이 다 흑백인 것처럼 느껴질겁니다.

선천적으로 청각에 문제가 있는 아이라면 소리가 전혀 없는 세상이 원래 세상이라 인지하겠죠.

자페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감각 처리 장애가 있기 때문에 특정 감각을 너무 자극적으로, 쎄게 느끼고, 반대로 특정 감각은 너무 약하게 느끼게 됩니다.

세상을 인지하게 해주는
감각에 심각한 불균형이 생겼기 때문에
세상을 다르게 인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감각 정보들이 내 몸으로 쏟아져들어오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집중하지 못하고 본인에게만 집중하게 되죠.

유튜브에
autism world view
라고 검색해보시면
우리 아이들이 실제로
세상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영상들이 있습니다.
꼭 시청해보시기 바랍니다.

시끄러운 클럽같은 공간에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음악 소리는 너무 시끄러워서 고막이 아프고

빛도 너무 번쩍거려서 눈이 시립니다.

그리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내 몸 여기저기 부딪히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두기 힘듭니다. 너무 정신없어서, 타인과 분리된 채 내 감각을 처리하기에 바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상태입니다.

게다가 뇌 신경이 여린 아주 어린 시기에 이런 반응들이 나타나니까 더더욱 정신차릴 수 없는 상태가 되죠.

감각 처리 장애 때문에 사회성이 사라지고, 행동변화가 나타납니다.

이 감각처리장애가 핵심입니다.

이 증상 때문에 소위 말하는 자폐스펙트럼증상 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세요.

https://blog.naver.com/annprincesskim/223262418691

이처럼, 감각의 문제는 우리 아이들의 증상의 핵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달이 느린 아이가, 이 증상이 도드라지지 않는다면, 자페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아주 가벼운 자페라고 하더라도 이런 감각의 문제는 반드시 보이게 됩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말도 느리고, 상호작용의 질도 떨어지는데 감각의 문제는 거의 없다면, 자페가 아닐 가능성이 더 큰것이죠.

정확한 진단은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장기간 치료했을 때 좋아질 수 있는 아이들이므로, 애초에 바른 방향을 잡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 증상 판단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포스팅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https://blog.naver.com/annprincesskim/223370075405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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