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 치료, ‘이 치료’ 없이 훈련만 하면 안 좋아지는 이유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아이를 센터에 보내면
조금씩은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아이가 막상 책을 읽을 때는
여전히 더디고 막히는 순간이 많습니다.
“이 정도면 계속 시키면 따라잡을까요?”
“왜 우리 아이만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걸까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겁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박사 (뇌, 면역 전공)
뇌, 발달질환 중점 진료 중
전국에서 내원해주시는 알면한의원 운영 중
제가 드리는 말씀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제 17년 진료 경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1️⃣ 왜 훈련만으로는 잘 좋아지지 않는지
2️⃣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3️⃣ 어떻게 해야 읽기가 편해지는지
이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3분만 집중해서 읽어보시면
정리되실 겁니다.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발달’의 문제입니다

난독증을 가진 아이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열심히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열심히 해도 잘 안 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 뇌에는
소리를 글자로 바꾸고,
글자를 다시 의미로 이해하는
읽기 전용 회로라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난독증은 이 회로의 발달이 늦어진 상태입니다.
즉, 아이가 게으른 것도 아니고
집중을 안 하는 것도 아닌
“아직 읽을 준비가 덜 된 뇌의 상태”인 겁니다.
이 상태에서 계속 훈련만 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훈련만 반복하면 생기는 문제

훈련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훈련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난독증 치료의 대부분이
“안 되는 걸 반복하게 해서 되게 만든다”입니다.
이걸 쉽게 비유해보면 이렇습니다.
잡초가 가득한 길을
아이에게
계속 걸으라고 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또
조금만 쉬어도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갑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나는 왜 이렇게 못하지?”
라는 생각이 쌓이게 되고
결국 실력보다 먼저
자존감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 길을 계속 걷게 하는 게 맞을까요?”
치료의 핵심은
‘길을 만드는 것’입니다.
읽기 능력은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뇌가 준비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기능입니다.
즉, 아이를 더 훈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뇌가 읽을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만들어줘야 합니다.
즉
오솔길을 만드는 게 아니라
고속도로를 깔아줘야 합니다.
뇌의 연결이 좋아지고
정보 처리 속도가 올라가면
그때부터는 억지로 읽히는 게 아니라
“저절로 읽히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한약 치료는 무엇을 하느냐
제가 하는 치료는 명확합니다.
첫 번째,
뇌 발달을 직접적으로 도와줍니다
실제로 난독증과 같은
학습장애, 인지 기능 저하에 대해
한약 치료의 효과를 보고한 연구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억간산(抑肝散), 인삼양영탕(人蔘養榮湯)과 같은 처방들은
✔ 주의력
✔ 작업 기억
✔ 시각적 정보 처리 능력
이런 인지 기능을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여러 임상 및 연구에서 활용되어 왔습니다.
이런 연구들을 바탕으로
아이의 상태에 맞는 약재를 조합하여
뇌의 가소성과 발달을 촉진합니다.
단순히 “효과가 좋아서”가 아니라
아이의 뇌 기능에 맞춰
필요한 방향으로 설계하는 치료입니다.
두 번째,
뇌 발달을 막고 있는 ‘몸의 문제’를 같이 봅니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 아이들을 보면
단순히 읽기 문제만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잠을 깊게 못 자는 아이
✔ 소화 기능이 약한 아이
✔ 체질적으로 열이 많고 쉽게 흥분하는 아이
✔ 면역 문제나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
이런 요소들이 뇌를 계속 방해합니다.
뇌는 혼자 자라는 것이 아니라
몸 상태의 영향을 그대로 받습니다.
몸이 불안정하면
뇌도 안정적으로 발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함께 개선해주면
읽기뿐만 아니라
집중력, 이해력, 학습 속도까지
같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해진 약은 없습니다.
아이마다 다르게 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치료의 방향이 갈립니다.
정해진 약을 쓰는 치료는
편할 수는 있지만
결과가 제한적입니다.
저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아이마다
✔ 어떤 부분이 발달을 막고 있는지
✔ 어떤 체질인지
✔ 어떤 신경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이걸 하나하나 분석합니다.
그래서 같은 증상이라도
처방은 전부 다르게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검사와 상담은 왜 이렇게 오래 걸릴까요
저는 한약만으로 치료합니다.
그래서 더 정확하게 봐야 합니다.
내원하시면
✔ 정량화 뇌파 검사(QEEG)
✔ 필요 시 소변 유기산 검사(UOA)
✔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심층 상담
이 과정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합니다.
초진에 1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해진 답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맞는 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방향이 바뀌어야 좋아집니다

훈련만으로 해결하려 하면
속도가 붙지 않습니다.
뇌가 자라야 읽기가 편해집니다.
그리고
그 뇌는 몸과 함께 자랍니다.
이 방향만 제대로 잡히면
아이의 변화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진심
아이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고 계신 부모님들,
정말 많습니다.
그 마음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노력이
아이를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방향이었으면 합니다.
난독증은
아이의 의지 문제가 아닙니다.
뇌의 준비 상태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 뇌를 자라게 해줘야 합니다.
그 길을 찾는 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