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병원, 치료가 안 됐던 아이들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아이의 틱 증상 때문에
소아과, 신경과, 정신과, 한의원까지
여러 병원을 전전해 보셨겠죠.
“조금 더 지켜보자”,
“스트레스 때문이다”,
“크면 자연스럽게 사라질거다”라는
말을 들으며
몇 달, 길게는 몇 년을 버텨 오신 분들이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실겁니다.
오늘은
1️⃣왜 틱장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도
낫지 않았는지,
2️⃣그리고 치료가 안 됐던 아이들에게
반복해서 보이는 공통점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 박사 (뇌, 면역 전공)
뇌, 발달질환 중점 진료중
저 역시 어릴 때 틱이 있었기에,
환자들의 몸 상태와 마음 상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드리는 이야기는
교과서적인 단순한 이론이 아닌
제 17년 진료 경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치료가 안 된 아이들,
정말 ‘운이 없었던 걸까요?
틱은 결코 드문 증상은 아닙니다.
아이들 중 상당수는 성장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틱을 겪습니다.
실제로
- 소아의 약 20%는 일시적인 틱을 경험하고
- 그중 대부분은 몇 주~몇 달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문제는 모두가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라면 없어진다던데, 왜 우리 아이는 몇 년째 계속될까요?”
“약도 먹어봤고 치료도 받았는데, 왜 그대로일까요?”
이 질문들 정말 많이 듣습니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틱은 불치병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 아이들에겐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공통점 ①
‘뇌 불균형’이 사라지지 않은 아이들

틱은 습관도, 성격도, 마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뇌 신경의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신경 질환입니다.
아이의 뇌는 아직 자라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누구나 일시적인 불균형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의 틱 증상은
성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치료가 안 된 아이들은 다릅니다.
이 아이들은
- 단순히 ‘덜 자라서’ 생긴 불균형이 아니라
- 뇌 불균형을 계속 유지시키는 다른 원인이 함께 존재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약을 써도,
증상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이죠.
공통점 ②
증상만 억제하는 치료를 반복했던 경우

치료가 안 된 아이들을 자세히 보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 틱이 나오면 억제하는 치료만 반복
- 뇌를 진정시키는 데만 집중
- “일단 틱부터 줄이자”는 접근
이 치료 자체가 틀렸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런 치료로 호전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치료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아이들은
뇌 불균형의 원인을 제대로 짚지 않으면
결국 증상이 다시 반복될 수 있습니다.
마치
두통이 있을 때 진통제만 계속 먹는 것과
비슷합니다.
왜 두통이 생겼는지 원인도 모른채 말이죠.
공통점 ③
‘몸 상태’를 충분히 보지 못했던 아이들

뇌와 몸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 뇌를 흔들고,
뇌의 불균형은 다시 몸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
틱 말고도 몸의 문제들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소화가 약하거나 장이 예민한 아이
- 잠을 깊게 못 자는 아이
- 비염·알레르기 같은 면역 문제
- 긴장이 많고 감각이 예민한 아이
- 불안, 주의력 문제, 감정 조절 어려움
- 자세 문제나 근육 긴장
이런 요소들이
뇌 신경의 불균형을 계속 자극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겉으로 드러나는 틱만 억제해서는
근본적으로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틱장애병원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것

치료가 안 됐던 아이들에게서
보이는 공통점은 하나였습니다.
뇌 불균형을 만드는 몸의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
그래서 틱을 볼 때는
증상보다 먼저 아이의 몸 상태 전체를
살펴봐야 합니다.
- 소화와 장 기능
- 수면의 질
- 면역·호흡기 상태
- 감각 예민함과 긴장도
- 과거 발달 과정
- 주의력과 정서 조절
이런 요소들을 하나하나 확인해야
왜 불균형이 사라지지 않았는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틱은 ‘안 낫는 병’이 아닙니다
틱장애병원을 여러 곳 다녔는데도
낫지 않았다는 건,
치료가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뇌 불균형의 원인을 정확히
건드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틱은 이유 없이 계속되지 않습니다.
몸 어딘가에서, 뇌를 흔드는 신호가 계속
들어오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 신호를 찾아서 치료해주면
분명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
틱 때문에 지쳐 계신 보호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좋아지지 않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낫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이제는 ‘어떻게 억제할까’를 고민하기보다
‘왜 이 아이의 뇌가 계속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지’를
함께 묻는 틱장애 병원의 치료가
필요한 시점일 수 있습니다.
모쪼록 우리 가족이 남들만큼
더없이 평범한 하루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아이를 위해
궁금한 점을 비밀댓글로 달아주세요.
글을 읽으며 떠오른 아이의 증상이나 고민이 있다면 비밀 댓글로 부담없이 남겨주세요.
진료 중간중간 틈을 내어 제가 직접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