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2026.01.16

틱장애, 시간이 해결해주지 못한 이유는 ‘이것’입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이런 말 한 번쯤은 꼭 들어보셨을겁니다.

“크면 괜찮아질 거예요.”

완전히 틀린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일부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증상이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보호자분들이

우리아이의 증상도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하며 기다립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어떤 아이는 좋아지고,
어떤 아이는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이거나
더 심해질까요?

오늘은 바로 그 이유,

우리아이의

틱장애가 시간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 박사 (뇌, 면역 전공)

뇌, 발달질환 중점 진료중

저 역시 어릴 때 Tic 환자였습니다.

이 질환을 직접 겪어봤었고

대학원에서도 깊이있게 연구했기 때문에

이 질환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는 이야기는
단순히 교과서적인 이론이 아닌
제 17년 치료 경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시간이 해결된다’는 말의 전제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
완전히 틀린말은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전제가 필요합니다.

뇌의 불균형이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소되었는가

다시 말해

시간이 지나면서 Tic 증상이 사라진다는 것은,

뇌가 성장하면서 조절 회로가 충분히 성숙하고

흥분과 억제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때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증상이 약해지거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핵심은 ‘움직임’이 아니라
‘조절’ 문제입니다.

아이의 증상을 보면

눈 깜박임, 고개 흔들기, 소리 내기 같은

겉으로 드러난 행동에 시선이 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틱장애의 핵심 문제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그 자체가 아닙니다.

왜 아이의 뇌가 ‘멈춰야 할 신호’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지 입니다.

틱장애는

하고 싶어서 하는 행동도 아니고

버릇이나 성격 문제도 아니며

단순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뇌의 조절 회로가 불안정한 상태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시간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진짜 이유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대부분 이런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1️⃣ 뇌 불균형을 계속 자극하는 요인이
남아 있다

뇌는 몸의 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 수면이 지속적으로 부족하거나
  • 소화기·장 기능이 불안정하거나
  • 만성 비염, 알레르기처럼 계속 신경계를 자극하는 문제가 있거나
  • 근육 긴장, 자세 이상으로 몸이 늘 긴장 상태에 있거나
  • 감각 과민으로 외부 자극을 과도하게 받아들이는 경우

이런 요인들이 남아 있으면

뇌는 계속 흥분한 상태에

놓여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하고 기다린다면,

아이의 증상이 완화되는 시간이 아니라
증상이 반복·고착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2️⃣ 동반 신경 발달 문제가 함께 존재한다

틱장애는 단독으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ADHD
  • 불안장애
  • 강박 성향
  • 감각처리 문제
  • 뇌전증 등 다른 신경계 불안정 상태

이런 경우, 틱장애 자체가 중심이라기보다는

뇌 불균형이 밖으로 드러난

하나의 증상에 가깝습니다.

뇌의 조절 능력이 전반적으로 늦게 자라고 있는데
나아지겠지하고 기다린다면,
tic의 원인은 계속 남아 뇌를 자극합니다.

3️⃣ ‘참기’와 ‘억제’로 버텨온 시간

많은 아이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참고 있어요.”

“안 하려고 노력해요.”

이 아이들의 증상은

전조감각(urge) 이후에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억지로 참으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뇌의 긴장과 흥분은 더 커집니다.

결과적으로,

집이나 안전한 공간에서 폭발하듯
다시 나타나거나
증상이 다른 형태로 바뀌거나
불안, 짜증, 감정 폭발로 전환되기도 합니다.

‘시간’보다 중요한 것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아이의 뇌가 잘 자라지 못하게 막고 있는
요소는 무엇일까?

그 요소를 찾기 위해선

tic증상을 뇌만의 문제로만 보기보다는

몸 상태, 생활 리듬, 신경 자극 환경을
함께 봐야 하고

증상을 줄이는 것보다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치료 방향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은 앞서 말씀 드렸던

뇌의 불균형이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소되었을 때 뿐입니다.

정리하며

tic 시간만으로 해결되지 않은 것은

아이의 잘못도, 부모님의 잘못도 아닙니다.

해결되기 위한 전제가 아직 갖춰지지 않았고,

뇌가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 되었던 것입니다.

그 증상은 아이의 뇌와 몸이 보내는 SOS 신호입니다.

이제는 그 신호를 억누르는 치료가 아닌,

왜 이런 신호가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원인을 찾아보는 치료를 시작해보세요.

끝으로 아이를 위해

궁금한 점을 비밀댓글로 달아주세요.

글을 읽으며 떠오른 아이의 증상이나 고민이 있다면 비밀 댓글로 부담없이 남겨주세요.

진료 중간중간 틈을 내어

제가 직접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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