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 똑같은 틱이라도 치료가 달라야 하는 이유… 모르면 큰 손해봅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아이 틱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 많이 힘드시죠.
눈을 계속 깜빡이고, 목을 씰룩이고,
“흠흠” 소리도 멈추지 않고…
한 번 올라오기 시작하면
하루 종일 반복되는 모습 보면서
“이걸 도대체 어떻게 잡아줘야 하지…?”
하는 마음 너무나도 잘 압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비슷한 상황이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1️⃣왜 똑같은 ‘틱’처럼 보여도 치료 방향이 전부 달라야 하는지,
2️⃣왜 이 원리를 모르고 틱장애 치료하면 손해를 보게 되는지
아주 쉽게 풀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저 역시 어릴 때 Tic 환자였습니다.
이 질환을 직접 체험하였고,
대학원에서도 깊이있게 연구했기 때문에
이 질환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는 이야기들은 책에서 본 문장들이 아니라
수많은 보호자분과 아이들을 직접 만나면서
하나씩 확인해온 ‘결과’입니다.
틱은 ‘뇌의 불균형’에서 시작됩니다.

틱장애의 시작은 한 가지입니다.
뇌 신경 회로의 균형이 흔들린 것
뇌 안에서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회로’와
‘움직임을 일으키는 회로’가 서로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이 균형이 무너지면
아이 스스로도 왜 나오는지 모르겠는
눈 깜빡임, 목 틱, 음성틱이 반복됩니다.
틱을 만드는 원인

겉으로 보기엔 ‘눈 깜빡임’이 똑같아 보이지만
안쪽에서 틱을 만드는 원인은 완전히 다릅니다.
다시 말해서,
틱이 나타나게 만드는 '뇌 불균형'
그 뇌 불균형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 다를 수 있는 것이죠.
- 수면이 너무 얕고
- 장이 예민하고
- 비염·코막힘이 심하고
- 자율신경이 늘 긴장되어 있고
- 몸 전체가 예민한 상태
이런 문제들이 뇌를 계속 자극하면서
불균형을 만들어 틱이 생깁니다.
또한
- ADHD
- 불안장애, 강박증, 강박적 성격
- 발달지연, 자폐증, 아스퍼거
- 뇌전증 등
의 신경 증상이 먼저 생기고
그게 다시 뇌 균형을 흔들면서
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똑같은 틱인데,
뇌 불균형을 만든
‘출발점’이 전부 다른 겁니다.
그래서 “뇌 억제 약만” 써서는
틱장애 치료가 길어집니다.

보호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선생님, 약은 먹이면 조용해지는데
왜 끊으면 바로 다시 올라오죠?”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억제 약은
‘진통제’ 같은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아픔의 원인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지금 나타나는 증상을 잠깐 줄여주는 약’입니다.
이 약들이 틱을 억제하는 건 사실이지만
뇌 불균형을 만든 원인은 해결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좋아졌다가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다시 올라오고,
약 용량을 올리면 잠깐 조용해지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억제’가 아니라
원인을 찾는 틱장애 치료를 해야 합니다.

틱을 만드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몸의 문제(수면·장·비염·면역·감각·자세·호흡) → 뇌 자극 → 틱
몸이 불안정하면 뇌가 안정될 수 없습니다.
특히 장이 예민하거나, 수면이 불규칙하거나,
비염이 심하거나, 감각이 예민한 아이들은
밤낮 없이 뇌가 자극받습니다.
이 상태가 오래되면
뇌가 계속 ‘예민한 모드’로 고정되면서 틱이 반복됩니다.
2) 신경 질환(ADHD·불안·감각처리문제·발달지연) → 뇌 균형 흔들림 → 틱
이 경우는 뇌 회로 자체가 불안정합니다.
주의력, 감정조절, 불안, 감각 문제가
뇌를 계속 흔들어서 틱이 생기거나 악화됩니다.
몸이 안정되면 뇌도 안정됩니다.
뇌가 안정되면
틱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저는 이렇게 치료합니다.
어떤 몸의 문제가 우리 아이의 뇌를 자극하는지
원인을 모르면 치료할 수 없습니다.
그 원인은 아이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 정해진 틱장애 치료라는 것은 없습니다.
환자마다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서 그에 맞는 한약을 처방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과학적 검사
- 정량화뇌파(QEEG)
- 종합주의력검사(CAT)
- 소변 유기산(UOA)
먼저, 이런 과학적 검사를 진행해서 현재 아이의 뇌 상태를 객관적으로 정확히 파악합니다.
심층 상담
그 다음, 이런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저와의 심층 상담을 통해
아이의 뇌 불균형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나갑니다.
- 식욕, 소화, 대변, 소변, 땀, 한열, 활동량, 맥의 상태, 수면상태, 호흡기 기능, 두면부, 흉부, 복부, 근골격계, 자세, 감각신경, 스트레스, 성격, 앓아왔던 병들, 가족력 등
거의 모든 정보를 확인해서, 정확히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렇게 꼼꼼하게 진료하기 때문에 일반 한약 진료와는 달리 약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예사입니다.
물론 이런 진료, 저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
정해진 한,두가지 약만 준다면 훨씬 편하겠죠.
하지만 지난 17년간 이 아이들을 진료해오면서, 이런 꼼꼼한 진료를 했을 때에만
- 양약 오래 먹어도 낫지 않던 아이
- 다른 신경증상과 같이 나타나서 고생하던 아이
- 몸도 많이 약한 아이
들이 좋아지는 경험을 수 없이 많이 했기 때문에, 지금도 이런 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제 진심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증상은 같아 보이지만 원인은 아이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약·같은 처방·같은 방법으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원인을 정확히 찾고,
몸과 뇌를 함께 안정시키면 틱은 분명히 좋아집니다.
어디서 틱장애 치료를 하던 상관없습니다만
아이 틱의 원인을 먼저 찾아주는 곳에서
치료받으셨으면 합니다.
저 역시 어렸을 때 틱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아이의 마음이 또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