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2025.11.18

틱치료, ‘뇌 기능 억제’로만 가면 안 되는 이유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약 먹으면 좀 줄어드는 것 같다가도,
며칠 지나면 다시 올라와요."

"스트레스 받으면 더 심해지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이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진료실에서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혼내면 안 되는데 그렇다고 지켜보기에도 힘들고,

그러다가 지쳐 잠든 아이를 보면

'내일은 좀 덜했으면' 하고

바라시는 마음 너무나도 잘 압니다.

1️⃣ 오늘은 억제 치료의 한계

그리고

2️⃣ 어떤 틱치료를 받아야 틱이 완화되는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어릴 적 Tic을 겪었습니다.

눈을 깜빡이고, 배에 힘을 주는 증상이었죠.

증상이 생긴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이 증상이 Tic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그냥 눈이 불편해서 깜빡이는거고,

배가 불편해서 힘을주는거지,

나도 모르게 움직여지는 것은 아니야."

Tic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이죠.

결국 병원에서 진단 받고 난 후 이 증상이

틱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행히도 지금은 완치된 상태입니다.

단순한 이론이 아닌 직접 몸으로 겪어 보았기에

괴롭고 답답한 마음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억제 치료의 한계

tic은 단순한 버릇도,

스트레스를 받지않는다고해서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틱의 원인은 뇌 신경 회로의 불균형입니다.

흔히 사용하는억제 약물(리스페리돈, 아빌리파이 등)은

일시적으로 틱 증상을 눌러주는데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반드시 다시 올라오게 됩니다.

불균형을 만든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만 눌러서는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차가 달릴 때 덜컹거린다고 생각해보세요.

"천천히 몰면 덜 흔들리니까 괜찮겠지"라고 하진 않죠.

천천히 가면 겉으로 봤을 때는 덜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 내부 어딘가의 문제는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정비소에서는

엔진이 문제인지, 바퀴 얼라인먼트가 틀어졌는지,

하체 축이 뒤틀렸는지 덜컹거림이 생기는

진짜 원인을 찾아서 정확히 고칩니다.

그러면 차는 다시 정상적으로 도로 위를 달릴 수 있죠.

속도만 낮춰서 덜 흔들리게 만든 상태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죠.

틱치료도 똑같습니다.

억제 틱치료는 마치 속도를 줄여

겉으로만 덜 흔들리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진짜 고쳐야 하는 건

겉에 보이는 움직임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움직임을 만든 뇌 불균형의 원인입니다.

같은 증상, 다른 원인

겉으로는 "눈깜빡임", "어깨 들썩임"처럼

증상은 같아 보여도

그 움직임을 만든 이유는 아이마다 완전히 다릅니다.

  • 소화기 문제로 복통이나 더부룩함이 지속되는 경우
  • 비염이나 천식으로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 거북목이나 굽은 자세로 목 주변 신경이 자극받는 경우
  • 감각이 예민하고 긴장이 많은 기질
  • ADHD, 불안장애, 강박증 같은 신경질환이 동반된 경우
  • 수면의 질이 낮은 경우
  • 면역이나 염증 체질 문제

이런 몸 상태들이 결국 뇌 회로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그 결과가 틱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아이에게 동일한 약 한두 가지로는

절대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뇌 불균형을 만든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치료하는 방식도 모두 달라야 합니다.

균형 회복,
그것이 틱치료의 핵심입니다.

틱이 완치되려면 먼저 뇌를 자극하는

몸의 문제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1단계: 정밀 상담과 검사

수면, 소화, 면역, 알레르기, 비염, 자세, 감각과민 등을 전신적으로 체크합니다.

정량화뇌파(QEEG), 종합주의력검사(CAT),

필요시 소변 유기산 검사(UOA)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과학적인 수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몸의 문제가 뇌를 자극하는지

그 연결고리를 찾는 과정입니다.

초진 상담이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이유도

바로 위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2단계: 맞춤 치료

예민한 장은 진정시키고,

비염이나 천식 문제는 호흡기 기능을 안정시킵니다.

과각성된 신경은 낮추고,

기력이 약한 아이는 에너지를 회복시킵니다.

자세와 근긴장도 바로잡습니다.

이렇게 몸이 바로 잡히기 시작하면

뇌 신경 회로가 안정되면서

틱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틱 사라질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까지 증상만 잠잠하게 만드는

치료만 해오셨다면,

이번에는 원인을 찾는 치료를

꼭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굳이 저희 한의원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우리 아이의 틱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괜찮습니다.

한의사이기 전에 저도 딸이 있는 아빠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치료가 아니라면

그 어떤 아이에게도 치료하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고 제 철학에 공감하신다면

그리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주세요.

틱치료 분명히 길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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