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질연화증 이 좋아질 수 있는 이유 '뇌 가소성'. 그것을 촉진하는 '핵심 방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 백질연화증 은 손상된 뇌 조직이 다시 자라지 않는다는데, 우리 아이는 더 좋아질 순 없는건가요? "
많은 부모님들이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이런 걱정을 하실겁니다.
저 역시 진료실에서 이런 질문들을 많이 들었고, 부모님들의 불안한 표정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병명만 들어도 무겁고 두려운데, 검색해보면 더 불안해지는 얘기만 가득하죠.
"예후가 나쁘다." ." 좋아지기보단 진행을 막아야 한다." 라는 얘기들만 가득하지만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 박사 (뇌, 면역 전공)
뇌 ,발달 질환 중점 진료 중
한의사 대상 보수교육 강사진

이 글에서는
1️⃣ 백질연화증 아이들이 왜 좋아질 수 있는지
2️⃣ 어떤 원리로 치료해야 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3분이면 읽는 짧은 글이지만, 우리 아이 치료의 기준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글이라 확신합니다.

손상된 뇌 부위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먼저 분명히 말씀드려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백질연화증은 손상된 뇌 부위 자체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좋아질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뇌의 가소성 (Neuroplasticity) 때문입니다.
뇌는 손상된 부분이 있더라도, 다른 부위가 그 역할을 대신하도록 회로를 새로 만들 수 있습니다.
신경세포의 숫자는 늘어나지 않지만, 세포 사이의 연결 (시냅스)은 평생 바뀌고 강화될 수 있습니다.
즉, 손상된 뇌를 보완할 새로운 길을 뇌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왜 재활만으로 부족한가?
많은 분들이 "재활치료 열심히 하면 효과 있지 않나요?" 라고 물으십니다.
재활은 분명히 중요합니다. 그것을 부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뇌의 가소성이 촉진되기 위해서는
몸이 건강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서, 몸 컨디션을 바꿔줘야, 뇌가 원활하게 자라날 수 있게 됩니다.
- 수면 문제가 있다면 시냅스 생성이 지연됩니다. (숙면중에 시냅스가 생성됩니다.)
- 소화기, 장 기능의 문제가 있으면, 시냅스 형성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 생산이 부족해집니다.
- 알레르기, 면역 기능이상이 있으면, 뇌 발달이 지연됩니다.
몸을 먼저 안정화시켜야만 뇌 가소성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것이죠.
화분에 있는 화초가 시들어갈 때
잎만 닦아줘서는 안 됩니다.
뿌리를 살펴보고, 화분의 흙을 관리해줘야만
다시 잘 자라날 수 있죠.
뇌도 마찬가지입니다.
뇌를 키워주는 몸 상태를 개선해야 합니다.
재활치료는 이런 역할은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백질연화증 . 몸을 살펴야 합니다.
이 아이들의
소화기, 장, 수면, 면역, 체력 등 몸 전반을 안정시키고 회복시켜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뇌 가소성이 극대화되고
우리 아이도 더 좋아질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이 아이들을 치료할 때
- 각성시키는 한약 (마황, 천마 등)
- 억지로 진정시키는 한약
- 독성이 있거나, 강렬한 약, 광물성 한약 등
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주아주 순하고 안전해서 10년을 복용해도 문제없을 약들만 처방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저희 딸에게 처방할 수 없는 한약은
환자들에게도 처방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게다가 이 아이들은 너무나도 여린 아이들입니다.
더더구나 안전한 약만 써야합니다.

실제 케이스
-22년생 여자 아이
출산시 뇌 손상으로 진단받음
생후 10개월 즈음부터 영아연축 반복됨
샤브릴 복용 후 연축은 소실됨
지속적으로 인지 발달, 사회성 발달 늦음
하지마비 상태.
이 상황에서 저희 한의원으로 내원한 아이입니다.
이 아이는 소화기 기능이 떨어져있고
면역 문제 (잦은 감기)가 반복되는 아이였습니다.
게다가 하지의 강직성 마비 때문에 발이 얼음장같이 차가운 아이였죠.
소화기를 강화하고 면역을 강화하면서,
근육 긴장을 풀고 뇌를 발달시켜주는 한약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11개월간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비해서 몸 쓰는게 너무 많이 좋아져서,
" 이젠 너무 돌아다니며 사고를 쳐서, 귀찮을 정도에요" 라고 하셨고
인지나 사회성도
"더 바랄 나위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발도 너무 따뜻해지고,
밥도 잘 먹고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해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백질연화증, 그 이름만으로도 절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상된 뇌 자체는 그대로라 해도, 뇌의 가소성 덕분에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열어주는 열쇠는 바로
몸을 살피는 데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들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우리 아이의 뇌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몸을 바로 세워주면,
뇌는 새로운 희망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꼭 전문가와 상의하시고 아이에게 맞는 몸 치료를 시작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 진심을 다해 돕겠습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