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2025.08.05

틱증상 구별, 17년차 한의사가 보는 3가지 핵심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저는 어릴 적 틱환자였습니다.

눈을 깜빡이고, 배에 힘을 주는 증상이 있었죠.

증상이 생긴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저희 부모님도, 저도 이 증상이 Tic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실제로 눈이 불편해서 깜빡이는거고, 배가 불편해서 힘을주는거지, 나도 모르게 움직여지는 것은 아니야."

Tic에 대해서 잘 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죠.

병원 진료 후 이 증상이 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행히도 일정 시간 후 자연히 사라졌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마
아이가 보이는 증상이 틱증상 인지
아니면 비염이나 습관 등의 다른 문제인지
헷갈리는 분
이실겁니다.

이 질환은 다른 질환들과 동반되는 경우도 많고
증상의 변동이 심한 편이기 때문에
확실히 Tic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증상을 보이면 모른척해라, 지적하면 심해진다는 얘기가 많아서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조심스러워서 더욱 판단이 힘들기도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상황이시라면 이번 글, 잘 들어오셨습니다.

어릴 때 틱을 직접 경험했던,
17년차 한의사인 제가

틱증상 구별하는
3가지 핵심 방법
에 대해서
아주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으시면

1️⃣Tic은 도대체 어떤 질환인지
2️⃣우리 아이의 증상은 Tic이 맞는지
3️⃣맞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이 3가지는 확실히 알고 가실 수 있을겁니다.

틱증상 구분하는 3가지 핵심 포인트

결론부터 빠르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전조감각충동이 있는가?
2. 언제 더 심해지는가?
3. 참을 수 있는가?

이 3가지를 확인하면 놓침이 없습니다.

1.전조감각충동이 있는가?

앞서 제 증상을 설명드렸듯이 이 질환은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상한, 불편한, 간지러운 느낌"이 먼저 생기고

그 느낌을 없애기 위해서 특정 동작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Tic입니다.

  • 눈에 이상한 느낌 -> 눈 깜빡이면 시원해짐 -> 이상한 느낌이 반복 -> 눈 깜빡이는 증상 반복
  • 목에 걸린 느낌 -> 음음거리면 시원해짐 -> 걸린 느낌이 반복 -> 음음거리는 증상 반복

아이에게 물어봤을 때,

"이상한,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 내가 하는거야."

라고 답을 하면,

❌ 아이가 일부러 하는거니까 Tic이 아니다
⭕
전조 감각 충동 때문이니까 Tic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2.언제 더 심해지는가?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대부분 잘 아실겁니다.

"이 질환은 뇌 신경의 문제 (불균형)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을요.

그래서, 증상들이 언제 더 심해지는지를 보면 Tic인지, 다른 증상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Tic은 뇌가 흥분할 때나 뇌가 피곤해졌을 때 즉, 뇌 신경의 불균형이 생겼을 때 심해집니다.

  • 뇌 흥분 시 : 집중할 때, 영상 볼 때, 긴장했을 때, 너무 흥분했을 때, 너무 기분좋을 때 심해짐

- 흥분과 관계없이, 온도변화, 환경변화 등에 더 심해진다 : 비염, 알레르기 반응일 가능성

  • 뇌가 피곤해졌을 때 : 아침보다 저녁에, 과로하고 난 뒤 심해짐

- 피곤하지 않을 아침에 더 심해진다 : 알레르기 비염 등일 가능성 큼

반면, 뇌 활동이 멈춘 '수면 중'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주 극심한 뚜렛 등에서는 가끔 보이기도 합니다.)

3. 참을 수 있는가?

Tic은 잠깐동안 참을 수 있습니다.

엄마가 "하지마! 참아!" 라고 혼내면 잠시 참을 수 있죠.

하지만, 참고 나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더 심해집니다. 참았던 것을 몰아서 하는 것처럼요.

반면, 경련, 뇌전증 등 다른 질환은 의지로 참을 수 없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등이라면 잠깐 참을 수는 있지만, 참고난 뒤 더 심해지지는 않습니다.

Tic의 패턴은,

일시적으로 참을 수는 있지만, 참고 있는 동안에도 '이상한 느낌 (전조 감각 충동)'은 점점 심해져서, 나중에는 폭발적으로 증상을 보임.

이런 식입니다.

이 3가지 증상을 확인해서
모두 다 해당한다면 우리 아이는
'틱 증상'
일 가능성이 큽니다.

Tic이 맞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Tic을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쓴 다른 포스팅들을 참고해주세요.)

  1. 이 질환은 뇌 신경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합니다.
  2. 그런데 이 아이들, 뇌 자체의 문제는 대부분 없습니다.
  3. 아이 몸의 어떤 문제들이 뇌를 자극해서 불균형 상태를 유발합니다.
  4. 따라서 뇌 불균형을 유발하는 신체 증상, 원인을 치료해줘야만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대부분

  • 소화기 기능 저하 : 잘 체함. 식욕부진, 편식, 냄새 민감
  • 장 기능 저하 : 변비, 설사, 복통, 가스참, 잦은 항생제 복용 등
  • 수면의 이상 : 잠 들기 힘듬, 자다 깸, 야제증 등
  • 호흡기 기능 : 코막힘. 입으로 숨 쉼, 코골이, 수면 무호흡 (엎드려서 자야됨)
  • 근육의 이상 : 자세의 이상, 과도한 성장통, 몸치 등
  • 감각의 이상 : 극도로 예민한 감각

이런 몸 상태를 보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뇌를 자극해서 뇌 불균형 상태를 만들고 Tic을 유발합니다.

지난 17년간 저희 한의원에 내원한 아이들은, 가벼운 Tic을 가진 아이도 많았지만, 그보다는 복잡하고 어려운 증상을 가진 환자가 많았습니다.

  • 다른 신경증상 (ADHD, 뇌전증, 발달장애, 자폐증, 불안장애. 강박증, 분노조절장애 등)이 동반되는 아이
  • 정신과 약 오래 먹었는데도 안 나은 아이
  • 소아기에 시작되어서 성인까지 지속된 성인 뚜렛 증후군 환자들
  • Tic 외에도 몸이 많이 약한 아이들

이런 환자들도 비교적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던 노하우가 바로 이것입니다.

뇌 기능을 억제해서
증상이 나타나지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니라

몸을 치료해서
뇌 불균형을 해소시켜주는 치료

를 통해서 고쳐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판단 기준을 보시고

우리 아이가 혹시 Tic에 해당한다고 해도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오래된, 복잡한 증상이라고 하더라도 그 원인을 제대로 찾아서 개선해준다면

분명히 더 좋아질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제가 설명드린 내용에 공감하신다면, 언제든 한의원으로 문의주셔도 좋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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