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2025.05.09

뚜렛증후군, 병원 3군데 다녀도 안 나은 이유가 있습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안녕하세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병원도 세 군데나 다녔어요...

작년에 뚜렛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멀리 강원도 강릉에서 저희 한의원으로 내원한 아이 이야기입니다.

초등 입학 후 눈을 깜박거리는 증상이 생겼고

언젠가부터 끽끽거리는 소리도 반복하게 되었죠.

원래 걱정이 많고 예민한 아이이다보니

초등 입학 후 적응하느라 이런 증상이 잠시 생긴것이라 여겼는데요.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아이 스스로도 불편해해서 치료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정신과도 다녀보고 한의원도 유명하다는 곳 두 군데나 다녀봤는데, 낫지를 않아요."

"아이는 학교에서 소리내면 친구들한테 민폐가 될까봐, 참다참다 조퇴하는 날도 많은데요."

"1학년때 시작된 증상이 벌써 5년째 지속되고 있고, 낫지도 않아서 걱정이에요."

"놀이치료, 상담치료도 하고 있는데, 저희가 뭘 잘못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다행히 이 아이는 저희 한의원에서 약 1년간의 치료 후, 모든 증상이 사라진 상태로 치료를 종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남 이야기 같지 않으실겁니다.

위와같은 아이들이 저희 한의원에는 참 많이 내원하고 있는데요.

사실 저도 남 이야기 같지는 않습니다.

저도 어릴 때, 틱이 있었습니다.

눈을 자꾸 깜빡였고, 배에 힘주는 동작도 반복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제 얘기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명백한 틱이었죠.

하지만 그땐 몰랐습니다. 왜 그런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질환에 대해서 지금만큼 알려져있던 시절이 아니라서, 부모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던 것 같습니다.

직접 경험을 했다보니

진료실에서 틱을 가진 아이들을 보면

마음 한 켠이 아프고, 더 조심스럽고, 더 다가가고 싶습니다.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서,

저는 그 아이들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1️⃣ 열심히 치료해도 안 나았던 이유
2️⃣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길지 않으니 1분만 시간내서 읽어주시면, 고질적인 뚜렛증후군 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안 나았던 이유

단순한 억제만으로는 뚜렛증후군 낫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틱을 보인다면

우선은 시간을 들여서 지켜보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이죠.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도 반복되거나 오히려 더 심해진다면, 양방 정신과에서 양약을 복용시켜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 약을 복용해서 증상이 줄어드는 아이, 완전히 사라지는 아이도 많습니다.

하지만, 투렛이라고 할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렛은 단순한 습관이나 행동 문제가 아닙니다.

일반적인 틱과는 달리,

다른 신경증상이나 신체적인 문제들이 원인이 되어서

결과적으로 이 증상이 따라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연구 결과를 보면

- 투렛 환자 중 다른 신경증상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8,90%에 달함
- 약 60%는 adhd 병발
- 50%는 강박, 불안장애
- 그 외에도 소화기/ 장 기능 문제/ 수면 문제 등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이런 복잡한 상태를 무시한 채, 단지 틱 증상만 줄이려 해서는 완전히 치료할 수 없는 것이죠.

여러 신경증상/ 신체 증상 때문에 투렛이 생기는데, 리스페리돈, 아리피프라졸 같은 약으로 증상만 억누르면 제대로 치료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틱 억제가 아닌 몸 균형을 봐야 합니다.

저희 알면한의원 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은

이미 양약, 상담, 다른 한약치료 열심히 해 보신 분들입니다.

그래도 낫지 않았다는것은,

단지 뇌 흥분을 억제하는 치료로는 한계가 있는 환자분들이라는 의미죠.

이런 분들은 반드시

-동반되는 신경증상이 있는지
-신체증상은 어떤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환자마다, 뇌 신경의 균형을 깨트리는 원인이 무엇인지 그것을 찾아서 치료해줘야만 한다는 것이죠.

A 환자의 뚜렛증후군 을 완치시킨 약이 B 환자에겐 증상을 악화시키는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주어야만 틱도 사라지고 다른 건강 문제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제는 아이 스스로도 너무 편해해요"

이 말 한마디 듣기 위해서 저는 오늘도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지 틱이 사라지는 것만으론 부족합니다.

몸이 더 건강해지고, 마음이 더 편해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고질적인 틱도 사라집니다.

"다 해봤지만 안 나았어요."

그 동안 마음 다해 노력하셨던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 마음만큼, 저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원인을 치료해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안 나았던 겁니다.

저희 한의원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나의, 우리 아이의 틱 증상의 원인을 이야기해주는,

그 원인에 따라 치료하는,

그리고 틱환자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는 의료인과 함께라면

지긋지긋한 이 증상에서 벗어나실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모쪼록 우리 아이, 가족이 더 편해지시길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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