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2025.05.01

롤란딕 뇌전증 아이, 소화기까지 약하다면 반드시 '이것' 치료해줘야 합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2년 전 대구에서 온 초등 4학년 아이 케이스입니다.

이 아이는 뚜렛증후군 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유치원때 시작된 틱이 점점 심해져서

초등 입학 이후에는

음성 - 킁킁, 헛기침, 새소리

운동 - 눈 깜빡이기, 얼굴 찡그리기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잠에서 깨기 직전에 좌측 얼굴 반쪽이 일그러지며 침을 흘리고, 팔까지 움찔하는 경련이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아이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랬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일주일 뒤 다시 또 증상이 나타났고, 병원 검사 후 롤란딕 뇌전증 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이 부모님들 역시, 다른 부모님들과 마찬가지로 아이가 이런 증상을 보이기 전에는 이런 질환이 있다는 것도 잘 모르셨는데

아이가 아픈 뒤, 적극적으로 여러 정보들을 찾아보시게 되셨고,

항전간제를 복용시키지 않는 것이 더 좋겠다고 판단하셔서 저희 한의원으로 내원하셨습니다.

이 아이는 평소에 잘 체하지는 않지만, 항상 아랫배에 가스가 잘 차고, 방귀를 잘 끼는 아이였습니다.

가스가 잘 차다보니 복통도 자주 호소했죠,

그리고 비염 증상도 심해서 환절기만 되면 항히스타민제를 달고 살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이 아이는 긴장을 잘 하고 겁이 많고, 조심스러운 성향을 보였는데요.

그 때문인지 항상 FM대로 행동하고, 선생님, 부모님 말을 너무 잘 듣는 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혼나지나 않을지, 학원에서 뒤쳐지지 않을지 걱정을 달고 사는 아이였죠.

이 아이는, 장 기능 조절 + 예민, 불안한 심리상태 조절 + 뇌 신경 흥분을 조절하는 한약을 1년 6개월 복용하였습니다.

복용 후 틱증상도 빠르게 줄어들었고,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나타나기도 했었지만 4개월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련도 한약 복용 후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장 기능도 이전보다 많이 개선되었으며 긴장도 덜 하게 되었죠.

약을 복용하지는 않았지만 대학병원에서 주기적으로 뇌파 검사는 하였는데요.

6개월 차 검사에서부터 이상 뇌파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1년 6개월 치료 후 한약 치료도 종료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경희대한의학박사 (뇌, 면역 전공)

간질 논문 발표/ 한의사 보수교육 수회 실시

압구정으로 이전해서 진료중입니다.

롤란딕 뇌전증 으로 진단받는 아이들 중에서는 앞서 보여드린 아이와 비슷한 몸상태인 아이들이 많습니다.

몸도 마음도 예민한 아이들이다보니 강한 약을 먹이기 걱정되는데, 그렇다고 치료를 안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실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1️⃣ 롤란딕 뇌전증은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
2️⃣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어떻게해야하는지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보시면, 우리 아이를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줘야 하는지 확신이 생기실겁니다.

1️⃣ 롤란딕 뇌전증 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핵심 내용들만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롤란딕은 뇌의 구조적 문제가 없습니다.

뇌의 문제가 없는데도 경련을 한다는 것은

아이의 몸 건강 상태가 뇌에 영향을 줘서

과도한 흥분이 (이상 뇌파가)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뇌의 기형이나, 종양, 출혈 등이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 뇌전증은 항전간제를 복용하면
지속 기간이 더 길어집니다.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항전간제 복용 그룹 :평균 4.1년 지속
-항전간제 복용 안 한 그룹 : 평균 2.9년 지속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경련은 아이가 자라면 100% 사라집니다.

이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1.아이의 뇌가 아직 어린 것이 원인이다.
(그래서 뇌 발달을 저해하는 항전간제 복용하면 증상이 사라지는 기간이 길어짐)

2.뇌가 여리기 때문에 내 몸의 변화가 뇌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뇌 자체의 구조적 문제는 없다.)

3.따라서 치료 목표는 '뇌의 성장, 발달 촉진'과 ' 뇌를 흥분시키는 몸 상태 개선'이 되어야 한다.

2️⃣ 소화기 증상이 잘 동반되는 아이들

이 아이들의 뇌를 흥분시키는 몸 증상으론

소화기 기능이 약한 것이 흔히 관찰됩니다.

-대변의 변화 : 설사, 변비, 대변 양상 나쁨
-가스참 : 배가 빵빵해짐, 방귀가 잦음, 걸을 때 배가 아프다고 호소
-음식에 따라 혹은 신경쓰면 장 증상이 발생함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은데요

잘 아시다시피 장 기능과 뇌는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장 기능의 문제는 뇌에 영향을 주고, 뇌의 문제도 장에 영향을 주죠.

이 아이들 중에서 장 문제를 보이는 아이들은

앞서 말씀드린 장 증상 이외에도

-간질 외에 adhd나 틱 같은 신경증상이 잘 동반된다.

-긴장을 잘 하고, 겁이 많고 예민하다.

-감정 조절이 힘들어서 쉽게 화를 내기도 한다.

-잠 드는 것이 어렵고, 쉽게 깬다.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두드러기 등이 있다.

-감기 등, 감염 질환이 잘 생긴다.

이런 특징을 보이곤 합니다.

이런 성향을 보인다면,

우리 아이의 경련 증상 치료는

반드시 장 기능 치료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물론 저는 한약치료를 통해서 장 기능을 컨드롤 해주고

동반되는 신경증상 (틱, adhd 등) 혹은

성격적인 문제들 (예민, 불안, 걱정 등) 그리고

수면이나 알레르기 성향, 면역 문제 등을 동시에 개선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한약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한약치료가 아니라도,

여러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장 기능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한 아이들입니다.

단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장 관리가 필요하다는 정도가 아니라, 아이의 뇌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장 관리가 필수적인 아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예민하다보니, 강한 약에도 예민해서 부작용도 잘 생기고,

다른 복잡한 증상이 얽혀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예민한 아이이다보니 본인의 증상 때문에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날이 갈수록 더 예민해지고, 결국 강박적 성향까지 보이는 아이들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아이라고 하더라도 원인을 찾아서 제대로 치료해주면, 아이를 힘들게하는 모든 증상들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난 17년간 이런 아이들을 많이 만나보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모쪼록 우리 아이와 가족 모두, 더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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