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틱, 이럴 땐 더 지켜보고, 이럴 땐 바로 치료해야해요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아이가 자꾸 눈을 깜빡거려요.
처음엔 눈에 뭐가 들어갔나 했는데
며칠을 계속 하는걸로 봐선
다른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엄마가 보기엔 틱 같기도 한데,
주위에서는 애들 tic은 그냥 놔두면
크면서 없어진다고 걱정말라고도 해요.
그런데, 성인중에서도 이 증상이 있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냥 놔둬서 좋아질 수도 있지만
성인까지 지속될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경희대 한의학 박사
전국에서 찾아주시는 알면한의원 운영 중
어릴 때 틱장애를 몸소 앓았던 한의사
지난 17년간 틱 진료를 하면서, 가장 흔히 만나보는 증상은 바로 '눈틱'이었습니다.
많은 경우에 이 증상부터 시작되어서 다른 부위로 퍼지거나, 가벼운 경우엔 이 부위의 증상만으로 끝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많은 눈틱 이다보니, 그냥 그대로 두면 사라지니까 놔두라는 얘기도 많이 들립니다.
그런데, 분명히 성인까지 지속되는 환자도 있기에, 우리 아이의 증상도 그냥 놔두면 사라질거라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가 만약 눈을 깜박이는 틱증상을 보일 때, 판단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1️⃣그냥 지켜봐도 좋은 경우
2️⃣당장 치료를 해 줘야 하는 경우
를 구분하실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1️⃣ 눈틱, 이런 경우는 지켜봐주세요
결론부터 빠르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래와 같은 아이들은 증상이 자연히 사라질 가능성이 크므로 한 동안 지켜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정 상황에서만 일시적으로 생기는 경우
(시험기간에만, 감기시에만, 긴장할때만 등)
-증상이 시작한 지 4주 미만인 경우
-4주 이상 되었지만 점차 증상이 줄어들고 있는 경우
-주의력 문제가 다른 신경증상이 없이 건강한 아이가, 단지 눈만 깜박이는 증상이 있는 경우
TIc은 최소 4주 이상 지속되었을 때 진단합니다.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4주 이상 지속되었을 때 진단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이의 증상이 4주가 되지 않았다면 조금은 더 지켜보는 것도 좋습니다.

2️⃣ 눈틱, 이런 경우는 빨리 치료해주세요.
만약 아이가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비록 그 시기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2개월 이상 되고 있는데,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경우
(증상이 다양해지거나, 강도가 강해짐)
-ADHD, 불안장애, 발달지연, 뇌전증 등의 다른 신경증상이 있는 아이가 눈도 깜빡이기 시작한 경우
-증상이 오래되지 않았어도, 아이 스스로 많이 힘들어하고, 이 증상 때문에 상처받는 경우
민성Tic으로 진단하는 기준은 1년 이상 (뚜렛은 1년 이상 + 음성, 운동 동시에 발생) 지속될 때입니다.
이렇게 1년 이상으로 기준을 삼은 이유는, 1년이 넘어간 증상은 쉽게 낫지 않기 때문입니다.
1년이 되지 않았더라도, 아이가 Tic이 아닌 다른 신경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치료해줘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만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죠.
(다른 신경증이 동반되는 경우의 치료는, 아래 추가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입니다.
증상이 오래 되고 있어도 아이는 별로 불편해하지않고 주변에서도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없을 수도 있습니다.
Tic 동작을 한다고 해서 뇌가 손상되거나 몸의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물론 오래 지속되면 뇌에 학습이 되어서 더 심해지기도 하고, 심각한 Tic증상은 그 때문에 근골격계의 부상이 생기기도 합니다만 일반적인 틱은 그렇지 않습니다.)
반면에, 증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더라도 아이 스스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놔 둘 이유가 없습니다.
조기에 치료하면 할 수록 더 빨리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하면 그 즉시로 치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가 눈깜박이는 증상을 보일 때,
더 지켜봐도 되는 경우와,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되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빨리 치료를 해 줘야 되는 유형이라면, 반드시 아이의 원인을 찾아서 그에 맞춘 치료를 해 주는 의료기관과 함께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단지 증상만 억제하는 약, 진통제처럼 먹을때만 괜찮은 약으로 치료를 한다면, 쉽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신경증상, 또는 신체 건강상의 문제가 동반되고 있는 아이라면 더더욱
아이의 Tic이 생긴 원인
뇌 신경의 불균형이 생긴 원인
을 찾아서 치료해야만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tic은 좋아지지만 집중력은 떨어지거나
tic은 좋아지지만 몸 건강이 더 나빠지거나
(틱약 때문에 폭식증이 잘 생깁니다.)
아니면 틱자체도 큰 차도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희 한의원에 오는 환자분들은, 대부분
다른 치료를 많이 받아보았는데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던 분들입니다.
지난 17년간, 이런 분들을 많이 치료하면서 알게 된 것이,
이 질환은 반드시 원인이 존재하고
그것을 치료해야만 개선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약 기운으로 억지로 뇌를 억제하는 치료는 한계가 있습니다.
원인을 찾아서 치료한다면 아무리 복잡하고 오래된 증상도 개선될 수 있을것이라 확신합니다.
아래 링크의 글들도 읽어보시면 판단에 더 도움이 되실겁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