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지연2025.04.19

언어지연, 만 3세 이전에 이 '3가지' 꼭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아이가 24개월이 다 됐는데 할 줄 아는 단어가 없어요.

옹알이같은 소리만 내는데, 그것도 의사표현이 아니라 그냥 소리내면서 노는 느낌이에요.

엄마가 불러도 보지 않고, 얘기해도 알아듣는 것도 별로 없어요.

그런데, 자기가 필요한 것이 있을 때는 엄마를 끌고가서 해달라고 하고, 엄마한테 가져오기도 해요.

그냥 놔둬도 크면서 말이 나올까요?

우리 아이는 18개월인데 말을 안 해요.

그래도 눈치가 빨라서 엄마 아빠가 밖에 나갈 준비를 하면 자기도 따라 준비하고,

엄마가 기분 좋은지 나쁜지 다 아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주세요, 안돼, 안아줘 같은 간단한 지시 수행 뿐만 아니라 간단한 이야기는 대부분 알아듣는 것 같아요.

아이 할머니는, 아빠도 어릴 때 말이 늦었다며 유전일거라고 기다려보라고 하는데, 마냥 기다리기만해도 괜찮을지 걱정이 돼요.

아이가 조심스럽고 겁이 많은데, 이래서 말이 더 느릴까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는 아이의 발달 상태가 위 두 글 중 하나에 해당하시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아이가 언어지연 이나 자폐가 아닐지 걱정이 많은데,

주위에서는

"말 느린 애들도 때가 되면 다 말 한다."
"애 아빠도 어릴 때 그랬다."
"아무 문제 없는 애 가지고 괜히 걱정한다."

라며 유난스런 엄마로 치부하기도 합니다.

말이 느린 아이 중에서 분명히 자폐인 아이도 있고, 지적장애인 아이도 있고, 다른 문제가 있는 아이도 분명히 있는데,

사랑스런 우리 아이가 혹시라도 아픈 상태라면, 자기들이 책임져줄 것도 아니면서 근거없이 던지는 말들 때문에 엄마가 더 상처받는 일들이 많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언어지연 아이들에게 꼭 확인해야 될 3가지

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아이의 말이 늦다면, 잠시만 시간 내셔서 이 글을 읽어주세요.

우리 아이의 발달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얻어가실 수 있을겁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1️⃣자폐 여부를 체크하라

가장 먼저, 우리 아이가 혹시라도 자폐일 가능성이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발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 중 가장 중증의 질환이면서, 조기에 개입을 해야만 조금이라도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기에 반드시 이것부터 체크해야 합니다.

단지 말이 느린 아이와, 자스 아이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자폐증

언어지연

언어 발달 상태

비언어적

의사소통부터

지연

(분위기 파악 못함, 눈치가 없음)

비언어적, 수용언어는 비교적 양호.

표현언어만 느린 경우가 많음

(눈치가 있음)

눈맞춤,호명

거의 없거나

선택적

비교적 양호

표정

별로 없다.

양호하다

행동변화

상동행동, 감각추구, 강박적 행동

양호하다

상징놀이

거의 없음

(자동차를 그냥 돌아가는 물건, 네모난 물건으로 가지고 논다)

양호함

(자동차를 자동차처럼 가지고 논다.)

타인에 대한 관심

거의 없음

가까운 사람, 부모한테만 보임

비교적 양호

자스가 있는 아이인지, 단지 말만 느린 아이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에 설명드린 내용으로 구분하기 힘들다면, 가까운 소아정신과에서 꼭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가족력 여부를 확인하라.

엄마나 아빠가 어릴 때 말이 느렸다면 아이도 말이 느릴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부모가 말이 느렸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됩니다.

만약 말이 느렸던 부모가, 혹은 부모 중 누군가라도

ADHD 성향이 보이거나, 틱장애가 있었다면

더 주의깊게 아이를 관찰해야 합니다.

ADHD나 틱장애는 뇌 신경의 발달이 느려서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질환들은 유전적인 경향이 강하죠.

따라서 이런 아이는 말이 느린 것이, 단지 언어만 느린 것이 아니라 뇌 발달 자체가 느린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언어가 느렸던 아이가

ADHD로 진단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4배 이상 높음

틱장애가 생길 가능성도 3배 가량 더 높음

3️⃣ 신체적인 불편함을 확인하라!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일 수 있는데, 별로 주목하지 않는 증상입니다.

발달 느린 아이들은 대부분
발달이 느린 원인이 있습니다.

선천적인 기형, 유전자의 문제, 출산시 뇌손상 등이 없는 아이라면 말이죠.

뇌 발달을 저해하는 신체 증상이 존재하고, 이런 증상들이 명확히 일상 생활에 방해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인해야 될 증상들>

수면의 문제 : 야제증, 야경증, 통잠을 못자는 아이
소화기 문제: 유동식만 먹는 아이, 편식 극심한 아이
장 기능의 문제:설사, 변비, 가스참 등이 심한 아이
알레르기가 심한 아이:비염, 아토피 등이 심한 아이
감기에 너무 자주 걸리는 아이
감각이 너무 예민한 아이
소근육,대근육 발달이 느린 아이
너무 겁이 많고 조심스러운 아이

이런 증상들은 아이의 발달을 늦출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런 증상들이 있는 아이들은

단지 말만 느린 것이 아니라

뇌 신경의 발달 자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말도 느리고, 인지 발달도 느리고, 사회성 등의
발달도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언어지연 아이들이 나중에 학습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은

말이 느리지 않았던 아이보다 4배 이상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 느린 우리 아이를 그냥 놔두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뇌가 한참 성장하는 어린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주면

또래친구와 다름없이 성장발달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만나보는 말 느린 아이들 대부분은

분명한 원인이 존재했습니다.

이 원인을 개선해주고 뇌 발달을 도와줬을 때

말 느린 아이도 또래친구와 큰 차이없이 개선되는 경험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이의 발달문제 때문에 많이 걱정하고 계시는 부모님이실텐데요.

남들이 뭐라하더라도, 검사 결과 아무 문제가 없는 걸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냥 내가 예민한 엄마, 예민한 아빠가 되고, 우리 아이는 건강하게 성장발달하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요?

제가 설명드린 내용을 참고하셔서, 우리 아이의 대략적인 상태를 이해하시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서 아이가 따라잡으면서 발달할 수 있게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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