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2024.02.22

틱장애 증상. 나도 모르게 움직이는거라고 착각하면 10년 더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 필독을 권장드리는 분 ※

틱때문에 정신과 약을 먹이는데도 증상 조절이 안 되고 있거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경우

좋다는 건 다 해줘봤는데도 별 개선이 없는 경우

아직도 틱은 내 몸 (아이 몸)이 자동으로 움직여서 생기는것이라고 착각하시는 경우

아직도 틱장애 증상 은

나의, 혹은 아이의
근육이 자동으로 움직여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그리고 나의, 혹은 아이의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 잘못된 접근을 하고 계셨을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입니다.

뇌 신경 질환 보수교육 진행

관련 논문 발표 (KCI, SCI 등급)

채널A 행복한아침 닥터하우스

'틱장애 편' 출연

15년차 한의학 박사 (경희대학교 생리학)

뇌 신경 질환 중점 진료

저는 어릴 때 (초등 2학년 경으로 기억합니다.) 눈을 깜빡이는 근육틱/ 배에 힘을 꽉 주는 근육틱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나는 병이 있는 것이 아니야. 왜냐하면 눈이 불편해서 내 스스로 감는 것이지 자동으로 움직이는건 아니니까'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배도, 뭔가 이상한 불편한 느낌이 있어서 힘을 주는것이지 병이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했죠. 그리고 내가 참으려면 어느정도 참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병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반 친구들이 눈 깜박인다고 놀릴때도, 그냥 간지러워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깜박이는 것일 뿐이라고 항변하곤 했습니다.

그때는 이런 느낌이 바로 틱장애 증상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죠.

옛날에는 이 질환이 흔하게 알려져있지도 않았다보니 부모님들께서도 약을 먹일 생각도 하지 않으셨던것 같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참 다행인 일입니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양약 (도파민조절제 등)을 복용하지 않고, 자라면서 자연히 증상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내 의지와 관계없이 자동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전 포스팅들에서도 설명드렸지만, 틱장애 증상은 내 의지와 관계없이, 자동으로 튀어 나오는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 스스로가 하는 행동에 가깝습니다.

더 정확히는, 이상한 불편한 느낌이 자꾸 들어서, 그 느낌을 없애기 위한 특정 행동을 하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어지는 것입니다.

증상이 생기기 전에 나타나는 이상한, 불편한 느낌을 전조충동이라고 합니다.

Tic이 근육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 느낌 때문에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증거는 많이 있습니다.

증거 1 - 환자들의 진술

눈이 불편해서 깜빡거렸어요.
어깨가 뻐근해서 돌렸어요.
으~ 하고 얼굴을 펴지 않으면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했어요.

이 질환을 가진 분들께 잘 물어보면 대부분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종종 우리 아이는 Tic이 아니고 그냥 그 부위가 불편해서 하는 동작이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들이나 증상이 오래 지속된 분들은 전조충동을 잘 인지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이상한 감각이 먼저 생긴다는 것을 잘 표현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래 지속되었던 분들은 학습이 되어서 그런 느낌을 잘 인지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

그래도 자세히 확인해보면 분명히, 이상한 느낌을 먼저 느낀 뒤 특정 동작을 하게 됩니다. 그래야만 그 느낌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증거 2 - 복합 음성틱의 존재

근육의 움직임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소리를 내는 것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간혹 음성틱이 입주위, 성대 주위의 근육이 자동으로 움직여서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완전히 잘못된
설명입니다.

음성틱중에서 '특정 단어를 반복하거나 문장을 반복하거나 말 끝을 따라하는 등' 복잡한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복합 음성틱 이라고 합니다.

최근 저희 한의원에 내원한 아이 중 '아니야.' '취소' 라는 단어를 반복하는 증상을 가진 아이가 있었는데요. 이 아이의 근육이 자동으로 절묘하게 움직여서 '아니야', '취소' 와 같은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 아이는 불안함이 너무 심했고
강박증상까지 있던 아이입니다.

본인이 실수한 행동을
취소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습니다.

취소하는 말을 해야만
마음이 편해져서
작게 중얼거리곤 했다고 합니다.

이 행동이 반복되다보니
어느새 틱이 되어서
이 말을 반복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 없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증거 3 - 뇌 연구들

증상이 시작되기 전에, 감각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먼저 활성화된다는 연구가 많이 있습니다.

즉, 이상한 감각을 먼저 느끼게 되고, 그 감각을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 스스로 특정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아래 포스팅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https://blog.naver.com/annprincesskim/222993925566

그런데, 이걸 왜 알아야돼? 약 잘 써서 낫게만 하면 되는거 아니야?

네. 맞습니다.

이 질환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나타나고, 무엇을 치료해줘야 사라지는지는 치료하는 의사가 잘 알고 치료해주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크게 효과 없는 치료를
오래 지속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를
매일매일 접하다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입니다.

요즘은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너무 많다보니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정설인것처럼 퍼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역설적으로 환자 스스로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이 옳은 정보인지 구분하는 능력을 가지기 위해서죠.

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게 되시면, 분명히 이 질환에서 더 쉽게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이 질환은 불치병이 아닙니다.

그리고 틱장애 증상 과 함께 ADHD나 불안장애, 강박증 등이 동시에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핵심을 알면 한꺼번에 동시에 치료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annprincesskim/223288194183

그런데, 부모님들께서 가장 많이 선택하시는 양약 치료는 이런 전조충동을 개선해주는 약이 아닙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등)을 억제해서 이상 동작을 하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약입니다. 뇌 기능을 직접적으로 조절해서, 뇌의 불균형을 일으키는 약입니다.

뇌의 불균형이 생기면 항상, 우리가 기대하지 않던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약물들은 여러 부작용을 보일 수 있는 약입니다. (아이가 복용하고 있는 약 이름을 검색해보시면 잘 나와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그리고 내가 왜 이런 행동들을 반복하는지, 또는 왜 이런 소리를 자꾸 내게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모쪼록 아이가 혹은 환자분 본인이 더 편해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리 복잡한 틱이라고 하더라도

절대로 불치병이 아닙니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알면한의원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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