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ADHD, 1학년 산만함… ‘이 경우’면 기다리지 마세요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아이가 입학하고 담임 선생님께
이런 연락 받아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어머니, 아이가 수업 중에 자꾸 돌아다녀요.”
“집중을 잘 못하고 딴짓을 많이 합니다.”
그 순간 걱정됩니다.
‘우리 아이가 혹시 초등 ADHD는 아닐까?’
‘아직 1학년인데 검사 받아봐야 하나?’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지금
그 고민 앞에 서 계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1️⃣초등 ADHD를 의심해야 하는 경우
2️⃣조금 더 지켜봐도 되는 경우
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박사 (뇌, 면역 전공)
뇌, 발달질환 중점 진료 중
전국에서 내원해주시는 알면한의원 운영 중
제가 드리는 말씀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제 17년 진료 경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원래 그럴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아이 인생에서
가장 큰 환경 변화입니다.
- 40분 동안 앉아서 수업 듣기,
- 순서를 기다리기,
- 지시에 맞춰 움직이기,
- 평가받기
유치원과는 완전히 다르죠.
그래서 입학 후 1~2개월 동안 은
산만해 보이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적응 과정’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산만함을 모두
주의력결핍장애로 연결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라면 다릅니다.

1️⃣ 장소가 바뀌어도 비슷한가요?
학교에서만 산만하고
집에서는 비교적 괜찮다면,
환경 적응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도, 학원에서도, 놀이 상황에서도
비슷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초등 ADHD는 특정 장소에서만
나타나는 경우가 드뭅니다.
조절 기능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2️⃣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나요?
입학 직후 한두 달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나도, 4개월이 지나도,
오히려 점점 더 적응이 힘들어 보인다면
그건 단순히 적응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3️⃣ 아이 스스로 힘들어하나요?
산만한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아이의 표정입니다.
“나 왜 이렇게 혼나?”
“나는 왜 잘 못해?”
이런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이미 아이의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때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4️⃣ 어릴 때 발달이 늦었던 아이인가요?
이 부분은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 말이 또래보다 늦었거나,
- 감각이 예민했거나,
- 유치원 때도 산만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던 아이
이 아이들은 1학년이 되면서 다른 아이들과
차이가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두엽 조절 기능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는 ‘좀 느린 아이겠지’ 하고 넘기기보다,
초등 ADHD 검사나 진단을 통해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몸 상태는 괜찮은가요?
많은 부모님들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 밤에 코가 막혀 깊게 못 자는 아이,
- 아침에 유독 힘들어하는 아이,
-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
몸 컨디션이 불안정하면
뇌의 조절 기능도 떨어집니다.
과잉행동장애를 단순히
‘주의력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어떤 몸의 문제가 뇌의 조절 기능을
떨어뜨리는지 그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한약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의력결핍장애라고 해서
반드시 약물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마다 원인이 다릅니다.
- 누구는 수면 문제로 조절 기능이 떨어져 있고,
- 누구는 소화기 불안정으로 예민해져 있고,
- 누구는 감각 과민으로 신경계가 과흥분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제가 하는 치료는 명확합니다.
먼저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통해
아이의 현재 조절 기능 상태를 파악합니다.
수면, 소화, 면역·알레르기, 감각 처리, 자세와
근긴장까지 전신을 함께 확인하고
- 필요 시 정량화뇌파(QEEG),
- 종합주의력검사(CAT)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합니다.
그 다음, 아이의 원인에 맞춘
한약을 처방합니다.
정해진 약이 아니라,
아이의 뇌 발달을 막고 있는 요소를
하나씩 풀어내는 맞춤 처방입니다.
단순히 증상을 눌러주는 치료가 아니라,
뇌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실제로 몸 상태가 안정되면,
집중 시간도 늘어나고
감정 기복도 줄어들고
아침 컨디션이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과잉행동장애는 ‘성격 문제’가 아니라
조절 기능의 문제입니다.
그 조절 기능은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
초등학교 입학 후 아이의 산만함
불안해지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막연한 걱정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초등 ADHD 무조건 단정할 필요도 없지만,
발달이 늦었던 아이,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 아이,
스스로 힘들어하는 아이는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끝으로
궁금한 점을 비밀댓글로 달아주세요.
글을 읽으며 떠오른 증상이나 고민이 있다면 비밀 댓글로 부담없이 남겨주세요.
진료 중간중간 틈을 내어 제가 직접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