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2025.11.17

ADHD 치료, ‘각성이 필요한 경우’ vs ‘발달이 필요한 경우’ —차이는 명확합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혼낼 때만 잠깐 집중하고, 돌아서면 또 멍하니 있어요."

"수업을 거의 따라가지 못해서,
선생님께 매일 연락이 와요."

"약을 먹이자니 부작용이 걱정되고,
안 먹이자니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아마 비슷한 상황이실겁니다.

주의력이 약한 우리아이,
어떻게 치료해야 될 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진료실에서

부모님들께 가장 많이 설명드리는

각성이 필요한 경우 vs 발달이 필요한 경우

이 기준을 명확하게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3분이면 읽을 수 있는 짧은 글이지만, 이 질환을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 그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글이라 확신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박사 (뇌, 면역 전공)

뇌, 발달질환 중점 진료 중

한의사 보수교육 강사진 역임

제가 드리는 이야기는 단순한 이론이나

책에서 본 내용이 아닙니다.

17년간 수많은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얻은 노하우입니다.

ADHD 치료,
"각성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요?

주의력결핍장애라고 해서 무조건

발달 중심 치료부터 시작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당장 '각성(조절)'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런 경우입니다.

1) 단기적 목표가 너무 급한 경우

예를 들어,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집중이 전혀 안 되고, 과제 시작조차 힘들고,

눈앞의 시험 때문에 아이도 부모님도 너무 불안한 상황.

이럴 때는 잠시 전두엽을 깨우는 각성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발달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시험은 날짜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럴 땐 단기 조절을 먼저 잡아주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2) 학교생활 트러블이 너무 심각해 '지금 당장'

조절이 필요한 경우

수업 참여가 힘들거나나, 친구와 충돌이 잦고

위험한 행동을 자꾸 한다면

"발달을 기다려보죠"라고

쉽게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먼저 하루 일상을 안정시키는

'각성'이 필요합니다.

3) 이미 약을 먹고 있고, 부작용 없이 잘 지내는 경우

이 부분을 말씀드리면 보호자님들께서

가장 안도하십니다.

약을 먹고 있는데 부작용이 거의 없고, 집중이 잘 되고,

생활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면?

그건 '성공한 치료'입니다.

굳이 바꿀 필요도, 불안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럴 땐 조절을 유지하면서 수면, 소화, 비염 등

몸 상태만 잘 관리해주시면 됩니다.

ADHD 치료의 '본질'은 조절이
아니라 발달입니다.

각성이 필요할 땐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각성만 시켜준다면 아이는 발달하지 못합니다.

ADHD는 '전두엽 발달이 또래보다 늦어진 상태'

이기 때문에 집중력 저하, 충동성, 감정조절의 어려움,

과잉행동, 불안과 기복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죠.

그렇다면 ADHD 치료,
"발달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요?

아래 중 몇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각성시키기 보다 발달이 필요한 아이입니다.

  • 약을 먹이면 예민해지고 잠을 못 잔다
  • 집중은 조금 되는데 감정조절은 오히려 더 불안정해졌다
  • 산만함과 불안이 함께 있다
  • 장, 비염, 수면, 감각과민 같은 몸 문제가 남아 있다
  • 하루 기복이 심하고, 작은 일에도 쉽게 무너진다
  • "성격 문제인가?" 싶을 정도로 예민하다

이런 아이들은 뇌의 발달을 막고 있는

몸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발달"은 어떻게 도와줄까요?

저는 이렇게 설명드립니다.

발달은 꽃을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꽃이 시드는 이유는 물의 문제일 수도 있고,

햇빛이 너무 강해서일 수도 있고,

뿌리가 약해져 있을 수도 있고,

흙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뇌도 똑같습니다.

수면 불량, 장 기능 문제, 비염이나 호흡 문제,

감각과민, 만성 피로, 체질적 열 과다,

자율신경 불안정 등 원인은 다양합니다.

이런 몸의 불균형이 뇌 발달을 막고 있다면,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전두엽은 자라지 않습니다.
꽃이 시든 이유도 모른채 영양제만 주는 것 처럼요
.

제가 하는 ADHD 치료는
'명확합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치료엔 정해진 처방이 없습니다.

그게 편하다는 것도 알지만,

아이들마다 뇌발달을 막는 이유는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향 또한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이 뇌를 못 자라게 만드는지를 찾고,

그 원인을 파악해 한약을 처방합니다.

한약은 수면, 장, 비염, 감각, 자율신경 등

아이마다 다른 몸의 문제를 찾아아

전두엽이 발달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냅니다.

조절은 약이 돕고, 발달은 몸이 돕습니다.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하면 아이는 변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

당장 시험이 급한가요?

학교생활이 너무 힘든가요?

아니면, 약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나요?

이걸 구분하는 순간, 치료 방향이 명확해집니다.

각성이 필요한 시기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ADHD 치료의 본질은 결국 발달입니다.

지금 당장 저희 한의원으로 오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제 철학에 공감하신다면

또 혹시 우리 아이가 아직 이런 발달치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면,

충분히 생각해보시고 언제든 편하게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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