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증상? '이 기준' 안 맞으면 절대 아닙니다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
안녕하세요.
압구정 알면한의원
대표원장 김민환입니다.

틱장애나 주의력결핍, 자폐증, 뇌전증 등의 치료를 위해서
저희 한의원에 문의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고 계신데요.
많은 문의내용 중 하나가 바로
성인 ADHD 증상
입니다.
" 언젠가부터 집중이 안 되고 자꾸 실수를 해요."
"감정 조절이 안 되고 기분이 날뛰어요."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한 상태에요."
이런 고민 때문에 문의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 모두, 진짜 주의력결핍장애일까요?
사실 이 질환은 아무에게나 붙일 수 있는 진단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요즘엔 마치 유행처럼 너도 나도 성인 ADHD 증상 이 있다고 쉽게 확신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이 핵심 증상 1가지가 없다면
절대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아닙니다.

정말로 성인 ADHD 증상 이라면 이 증상 반드시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반드시 어릴 때부터,
기억이 있는, 가장 어릴 때에도
주의력의 문제가 반드시 존재해야 합니다.
이 질환은뇌 발달이 문제입니다. 발달지연에 해당하죠.
태어날 때부터, 자라면서, 뇌의 주의집중 조절회로 (전두엽)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거나 늦게 성장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아주 어릴 때부터 문제가 있어야 합니다.
어린 시기는 당연히 지금보다 뇌가 덜 성장한 상태이므로, 당연히 어릴때부터 문제가 있어야 하는 것이죠.
- 학창 시절,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했다.
- 수업 따라가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 준비물을 자꾸 깜빡하고 물건을 잃어버렸었다.
-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꾸 돌아다녔었다.
- 항상 멍하게 있고, 잡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 친구관계에 문제가 있었다.
-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감정 조절문제가 있었다.
이런 과거력없이 청소년기, 혹은 성인이 되어서부터 산만하고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면
절대로!! 성인 ADHD 증상 이 아닙니다.
이 질환이 아닌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헷갈릴 수 있는 증상
이 질환으로 오인되기 쉬운 증상들입니다.
참고만 하시고, 정확한것은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증상
가능한 원인
집중이 안 되고 멍함
수면부족, 만성피로, 우울증, 불안장애
업무 실수 잦음
과로, 번아웃, 스트레스
자꾸 미루고 게으름
우울증 초기, 의욕저하, 완벽주의
머리가 하얘짐
불안장애, 과도한 긴장
집중력 기복 심함
피로, 혈당 조절의 문제, 자율신경 불균형
지난 17년간 이 질환을 치료하면서 만나뵜던 성인 환자들은
"내가 게으른가?" 라는 생각에서 출발해서
"내가 혹시 A,D,H,D 인가?" 라는 의심을 하게 되고
인터넷에서 증상을 찾아보니 나와 비슷해서
"아! 나는 이 질환이 맞구나!"라고 확신하는 과정을 거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질환은 반드시 어릴 때부터 (뇌 발달이 미숙한 시기에서부터) 증상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성장한 후 갑자기, 언젠가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절대로 이 질환이 아닙니다.
반드시 어릴때부터..
지속적인 부주의
-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기 힘들다.
- 대화 중에도 딴 생각으로 빠진다.
- 지시 사항을 자주 빠트린다.
충동성
-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온다.
- 말 실수, 행동 실수가 잦다.
- 욱하는 감정 조절이 어렵다.
과잉행동성 (성인은 생각의 초조함으로 변함)
- 손발이 가만히 있지 않는다.
-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하다.
- 일 마무리를 못하고, 이것 저것 벌리기만 한다.
이런 증상이 과거부터 나타나야 합니다.

이 질환이 맞다면 치료는?
만약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증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확실하고,
이 질환에 해당한다면, 대부분 양약 (정신과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이 약들은 몇 종류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각성제'입니다.
뇌의 도파민, 혹은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해서 뇌 활성도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죠.
약을 끊으면 당연히 이런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이 다시 줄어들기 때문에 증상이 이전과 동일해집니다.
그리고 성인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자연히 뇌가 성장, 발달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성인환자는 이런 약들을 평생 복용해야만 합니다.
만약 약을 복용해서 증상 조절이 잘 되고, 부작용도 없고, 내성도 없다면 꾸준히 잘 챙겨서 복용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 증상들은 잘 조절될 것입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거나, 약 복용 후에도 조절되지 않거나 내성이 생겨서 복용을 이어가기 힘들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아야만 하겠죠.

한약은 '각성'이 아니라 '발달'을 목표로 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뇌는 더 변화하지 않는 것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성인이 된 후에는 뇌의 크기 성장은 멈춥니다.
두개골이 더 커지지 않기 때문에 뇌도 더 커지지 못하는 것이죠.
하지만, 뇌의 기능, 뇌 신경간의 시냅스 연결은 죽을때까지 변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이 되고 나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외울 수 있는 것이죠.
한약은 뇌를 각성시키기보다는
뇌 신경의 발달(시냅스 연결 촉진)을 촉진하고
뇌 기능을 떨어트리는 신체 증상들을 조절해서
주의력을 올리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수면의 문제/ 소화기 기능의 문제/ 자세의 문제 등
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신체 증상이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이것을 개선해줘야만 뇌가 스스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이 질환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낙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성인이라고 해서 낫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각성만 시키는 치료보다는
왜 나의 뇌는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지,
어떤 신체 증상들이 나의 뇌 기능을 방해하는지를 찾아서
그것을 개선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서, 성인환자의 주의력 문제가 개선되는 것을 매일 경험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각성제로 치료를 이어나가기가 힘들다면,
한약 치료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근본적인 치료 수단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을 가진 분들은, 이제까지 살아오신 과정이 너무나도 험난한 길이었던 분들이 많습니다.
남들한텐 당연한 것이, 나는 죽도록 노력해야만 할 수 있는 것들인 경우가 많죠.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치료하면 분명히 좋아질 수 있을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원장이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